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다독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독서 교육, 책은 무조건 많이 읽는다고 좋은 것은 아니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 한 권을 읽어도 주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읽은 후에 활용 하는게 중요하다. 게다가 요즘처럼 글쓰기와 말하기가 중요해진 시대에는 올바른 독서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단순한 책읽기에서 나아가 사고력과 글쓰기 능력을 키우는 독서논술지도, 구체적인 방법을 알아본다.
엄마표 독서논술 성공을 위한 5단계법칙
▶1단계: 교과와 연계 된 도서를 읽힌다.
전문가가 아닌 엄마가 독서논술을 가르친다는 것이 쉽지 않다. 어떤 책을 읽혀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면 먼저 교과와 연계된 독서를 추천한다. 책읽기를 통해 성적향상을 노릴 수도 있고 생각보다 쉽게 도서를 선정할 수 있다. 특히 교과와 연계한 독서는 단답형 문제 풀이에 능숙하지만 사고력과 창의력, 배경지식 등이 있어야 풀 수 있는 문제에는 약한 요즘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먼저 국어, 사회, 과학을 중심으로 읽어보는 것을 권한다. 단원제목에서 힌트를 얻어 도서를 고를 수도 있다. 또 각 교과서 뒷장에 있는 인용자료나 서적목록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 단 인터넷에서 제목만 보고 책을 사는 것은 피하자.
▶2단계: 부모 함께 읽기가 중요하다.
독서습관이 잘 잡히지 않은 아이에게는 부모만 한 도우미가 없다. 가장 효과가 좋은 방법은 역시 부모가 함께 읽는 것이다, 부모가 읽어본 뒤, 이런 내용은 정말 좋았다”라고 얘기 해주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다, 같은 내용으로 아이와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부모는 아이들의 생각을 알 수도 있다, 그리고 토론을 통해서 아이들의 생각을 올바른 과정으로 이끄는 것도 가능하다.
▶3단계: 책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자.
요즘 아이들은 거의 일반 소설보다 만화책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다, 책을 읽더라도 자극적이고 쉬운 판타지나 무협소설을 읽는다. 이렇게 편독 현상을 보이는 아이들의 독서영역을 넓혀 주는게 엄마의 의무, 문자매체를 싫어하는 아이들이라면 판타지 소설은 독서체험으로 가는 좋은 안내자. 무조건 나쁘게 놀 필요는 없다.
처음부터 욕심내지 말고 아이가 관심을 보이는 분야의 책을 차근차근 보여주자. 축구를 잘하는 아이라면 축구에 관한 책으로 유도하는 것, 책을 다 읽으면 적극적으로 칭찬해 주는 것도 일지 말자, 또 하나, 책을 사온 뒤 책꽂이에 바로 꽂아두지 말고 곳곳에 늘어놓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책을 소파나 식탁에 올려놓는 것이다. 그러면 굳이 읽으라고 잔소리 하지 않아도 아이가 자연스럽게 책을 펼칠 수 있다.
▶4단계:소리 내어 정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독서는 깊이 생각하고 읽는 정독을 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초등학교 저학년은 아직 지식체계가 정립되지 않은 시기라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초등학교 3학년 이후부터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책 내용과 연결하면서 정독해야 자기 주도적인 학습능력을 키울 수 있다. 정독으로 가는 지름길은 바로 소리 내어 읽기다, 소리 내어 읽으면 아무 생각 없이 눈이 활자를 따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특히 저학년 아이들에겐 소리 내어 읽는 것을 추천한다.
▶5단계: 엄마와의 끊임없는 이야기가 토론실력을 키워준다.
독서를 통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효과 중 하나는 어휘력을 늘리는 것이다, 어휘력을 높이려면 의미를 파악하는데 서 그치지 말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야 하는 게 우선이다.
보통 아이는 책을 읽다가 어려운 낱말이 나오면 사전보다 엄마를 찾는다, 이때 단어의 뜻을 알려주고 적절한 상황이 되었을 때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보자. 신문이나 뉴스 등 매체를 이용하여 중요한 정보와 주제가 무엇인지 엄마와 대화를 나누는 것도 도움이 된다. 평소에 단편적인 책 읽기에서 벗어나 글의 주제나 요지, 앞뒤 의미의 연결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글쓴이의 의도를 추론하면서 읽는 습관을 들이는게 중요하다. 편협한 독서습관을 버리고 폭넓은 독서를 통해 다양한 관점과 주장을 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비판적인 눈이 생기게 된다.
책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교육법
1, 독서 능력에 맞는 책 만나기
학년별 권장도서에 연연하지 말고 아이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찾아주자, 아이가 재미없다고 하는 책은 대부분 독서수준이 맞지 않는 경우, 바로 독해가 안된다는 얘기다. 독해가 안되는 것은 아이의 어휘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뜻이므로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수준을 조금 낮춰 쉬운 책을 권하자. 글자 양이 적고 부피가 얇은 책, 가급적이면 장편보다는 단편으로 시작하는게 좋다.
2. 재미있는 작품을 쓰는 작가의 책 권하기
재미있는 작품을 쓰는 작가의 글쓰기 방식에 익숙해지면 독해가 더 쉬워진다. 작가나 주제별 책읽기는 독해력을 향상시켜 독서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다.
3. 도서관에 자주 가기
도서관을 활용해 새로운 책을 계속 빌리는 것도 책에 대한 관심을 높여준다. 읽고 싶어도 마땅한 책이 없으면 아이들의 관심은 금방 컴퓨터로 옮겨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가끔은 아이와 함께 서점에 나가 책을 사주는 것도 좋다. 단 너무 많이 사줄 필요는 없다. 대신 지속적으로 꾸준히 책을 사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와 엄마가 책을 하나씩 골라서 함께 읽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