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역사상 최대 규모인 상하이 엑스포 단지를 자전거를 타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을 전망이다. 6일 东方早报 보도에 따르면 엑스포조직위는 단지 내 300m간격으로 60개 자전거 대여점을 마련, 총 1만대의 자전거를 투입해 하루 관람객의 25%가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람객들은 자전거 대여 시 20위엔의 보증금을 내고 사용이 끝난 자전거를 반환할 때 보증금을 돌려 받을 수 있어 무료로 이용하는 셈이다. 또 자전거에 전자시스템을 내장해 티켓업무와 연동하여 관람객들이 유로 관람지역에서 따로 표를 구매하고 대기하는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상하이 엑스포단지는 여의도의 60%에 해당하는 5.28㎢ 규모로 조성, 전체 엑스포 단지 중 입장권을 내고 관람해야 하는 유료지역만 3.28km²에 달해 역대 최대 규모다. 이렇다 보니 엑스포 단지는 주요 전시장간 이동거리만 10㎞로 걸어서 구경할 경우 최소 7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 5개 노선(4호, 6호, 7호, 8호, 13호선)과 10개 역이 엑스포단지 및 주변지역을 경유하게 되어 역대 최대 규모임을 실감할 수 있다.
상하이엑스포는 201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 6개월간 185개국에서 7천만명 이상이 축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일평균 관람객은 40만명으로 많을 때는 최고 6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