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 입학전형 방식부터 필요서류의 모든 것 지난 해부터 시작된 경기침체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봄이 오면서부터 따뜻한 봄 날씨처럼 긍정적인 변화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많은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대학 진학에서 미국 대학을 고려하시다가 최근의 환율 문제로 인해 꿈을 접으신 분들도 많다. 하지만 현재 9학년 10학년 학생들이라면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경기란 결국 좋아질 것이고, 그 때 준비된 학생들이 다시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학! 학생이나 부모님에게 미국 대학 진학 준비란 크나큰 산이다. 자녀는 충분하면서도 믿을만한 정보 부재 문제와 부모님에게는 언어의 문제까지 여러모로 힘들게 한다. 그러기에 이번에는 3주에 걸쳐 미국 대학에 입학 준비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미국 대학의 수많은 종류
에모리(Emory), 다트머스(Darthmouth), 엠허스트(Amherst), 브라운(Brown) 등등. 현재 독자분은 이 대학들 중에 몇 개나 알고 있는가? 위 대학들이 하나같이 좋은 학교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가? 또는 다트머스랑 브라운은 부모님들이 좋아하시는 아이비리그라는 것도 알고 있는가? 이처럼 미국 대학은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하버드, 예일, MIT 등을 제외하고도 일류의 학교들이 많다. 우리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정보는 너무나 제한적이다. 따라서, 미국 대학의 다양성에 대한 공부는 우리가 틈틈이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입학 전형 방식
미국의 입학 전형 방식에 대해 부모님들은 매우 낯설어 하신다. 과거 한국 대학 진학시를 생각하면 무조건 남보다 좀더 높은 성적이 합격의 핵심이고 전부였다. 하지만 미국 대학 입학 시에는 요즘 한국에서도 도입되는 입학사정관제를 오래 전부터 도입하고 있다. 입학 사정관제는 각각의 사정관들이 학생의 입학 서류를 다각적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즉, 단순히 이 학생의 SAT가 다른 학생보다 높으니 더 훌륭하다고 판단하기 보다는 이 학생의 수강 과목 수준 그리고 과외활동과 에세이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게 된다. 따라서, 미국 대학 입학에서는 자신보다 SAT 점수나 GPA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자신이 떨어진 대학에 합격하는 것들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우수한 GPA(학교 성적)는 준비의 기본
그렇다고 해서 GPA나 SAT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어떻게 보면 훌륭한 GPA와 SAT 점수는 대학 합격의 필요조건일뿐 충분조건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보다 명확하다. 거기에 단순히 GPA를 올리기 위해 쉬운 과목만 수강하게 되는 경우도 옳다고 볼 수 없다. 입학 사정관들은 학생이 수강한 과목의 난이도까지 고려해서 평가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도전적인 과목 수강과 높은 GPA는 대학 입학의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중국 상해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은 학교에 막 도착했을 때에는 성적이 높을 수가 없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성적이 나쁜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여기에 입학사정관제는 ‘유두리’가 존재할 수 있다. 즉, 학생의 에세이를 통해서 그런 것들을 설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학생이 학년이 높아짐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적이 올라가는 것을 보일 수 있다면 어떤 특정 점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학생보다 보다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 왜냐하면 이 학생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자신들의 대학교에 와서도 더 높게 성장할 확율이 높기 때문이다.
SAT
SAT는 한국의 수능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으며, 다른 점이 있다면 과목이 영어와 글쓰기 그리고 수학만 있다는 점이다. 각 과목 800점 만점으로 세 과목 합계 2400점이 만점이다. SAT는 토플보다 수준이 높은 시험으로 평상시의 꾸준한 독서가 뒷받침된 학생이 유리하다. 그리고 시험이라는 특성 상 여름 방학을 이용해서 단기에 집중하게 되면 보다 향상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마무리 시험준비로 인해서 오를 수 있는 점수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평상 시의 영어 실력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SAT Subject test/ Toefl/ AP test
GPA와 SAT 이외에도 학생들은 학교에 따라 SAT subject test (SAT 2라고 불렸었음) 시험을 봐야 한다. 이것은 SAT가 영어와 수학만을 평가한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시험으로 다양한 교과목(과학, 사회, 역사, 기타 외국어)에 대한 시험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토플은 외국인들의 경우 기본적인 영어 실력을 판단하기 위해서 필요로 한 시험으로 학교에 따라 SAT로 대체하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AP는 학생의 학문적 우수성을 나타내기 위한 시험으로 고등학교 때 이미 대학교 1학년 수준의 공부를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의대를 지망하고자 하는 학생이 생물에서 AP과목을 패스했다면 그것은 입학사정관에게 좀더 준비된 학생이라는 이미지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명문대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경우 5개 이상 많게는 10개의 AP를 수강하는 경우도 있다.
입학 지원서/에세이
12(Y13)학년이 돼서 하게 되는 제일 중요한 일은 입학 원서를 쓰는 일이다. 입학 원서에는 단순히 자신의 과거 기록들을 적는 단순한 란이 있는가 하면 학생들을 힘들게 하는 에세이를 쓰는 란도 있다. 에세이의 주제는 일반적으로 유형화되어 있는 편이다. 대표적인 예가 자신이 살아오면서 제일 뜻 깊었던 일이다. 일반적으로 학생들은 막상 입시 때가 와서 에세이를 적으려고 하면 막상 무엇을 써야 할지도 모르겠고 잘 안써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시간이 있을 때 희망하는 대학교의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지원서를 미리 보고 에세이 주제를 알아 놓으면 향후 준비하기에 훨씬 더 수월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박준석(아이비프렙 원장) joonseok.park@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