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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에서 교민들 안전할까

[2009-04-21, 11:50:57] 상하이저널
지난해 유학생 납치 사기, 사기송금 사건 발생 전화금융사기 일명 보이스피싱으로 교민사회는 불안하다. 지난해 연말 한국의 부모님이 보이스피싱을 당한 유학생이 교민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려 주의를 촉구하면서 불안감이 고조됐다.

화동사범대에 유학중인 김 모군에 따르면 한국의 부모님이 아들을 납치했으니 몸값을 지정된 계좌로 입금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김 군은 “사기범들이 어린 동생에게 미리 전화해 자신에 대한 신상정보를 캐낸 후 부모님께 협박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는 자녀와 멀리 떨어져 있는 부모의 불안감을 악용한 것으로 유학생을 둔 자녀가 있는 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례다. 화동사범대는 김씨와 같은 일을 당한 본교 유학생들이 몇 명 있다는 사실을 알고 유사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홈페이지에 공지 글을 올리고 홍보물을 돌렸다.

가족, 친구 사칭 경제적 도움을 요청하는 각종 스팸 휴대폰 문자메시지(이하 스팸 문자)와 한번 울리다 끊어지는 원링스팸(one-ring spam)이 기승해 교민들이 골치를 앓고 있다. 재경대에 유학중인 이씨는 스팸문자에 속아 1만위엔의 임대료를 손해 봤다. 전화사기범들이 모은행 모계좌번호로 입금하라고 집단 발송한 스팸문자를 받은 이씨는 공교롭게도 그 비슷한 시기에 집주인으로부터 메시지로 계좌번호를 받아 송금하려다가 사기계좌로 송금을 하게 됐다. 이 같은 스팸문자를 중국인들도 2008년에는 주당 10.35통, 2007년에는 주당 13.2통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상하이 총영사관 강승수 영사는 “지난해 말 유학생들의 피해가 있었고, 인근 도시 쑤저우에서는 모 대기업 간부를 사칭한 사기범들에게 사기 당한 사례가 몇 건 입수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상하이시는 보이스피싱의 피해자가 늘자 사기범 소탕에 관과 민이 합동작전에 펼치고 있으며, 대중매체를 통해 예방법을 적극 소개하고 있다. 보이스피싱의 가장 손쉽고 근본적인 해결법은 중국 이동통신사들이 운영하는 신고센터에 신고해 사기범들의 번호를 차단하는 것이다. 또 휴대폰 내에 내장된 스팸문자를 차단하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실수로 사기범들의 계좌로 자금을 이체한 경우나 개인정보를 알려준 경우에는 거래은행 콜센터에 지급정지를 즉시 신청한다. 또 계좌이체,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 본인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것을 바로 인지할 수 있는 잔액변동통지(余额变动通知)를 신청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는 공상은행, 건설은행 등 홈페이지나 은행창구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유학생들은 평소 한국집에 자주 안부전화를 하고, 연락이 닿을 수 있는 번호를 가족들에게 남겨 두며, 교민들은 의심스러운 전화나 스팸문자에 침작한 대응과 신고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겠다. ▷김경숙 기자

Tip
중국 이동통신사 신고법
▶移动(134~139, 150~151번호)
: 사기전화번호+*+스팸문자 10086999로 발송
/ 10086 콜센터로 신고

▶联通(130~132, 152번호)
: 사기전화번호+스팸문자 10010로 발송
/ 1001 콜센터로 신고

▶电信(133, 189, 153~159번호)
: 10000 콜센터로 신고

중국 4대은행 콜센터
공상은행: 95588/ 건설은행: 95533
교통은행: 95559/ 농업은행: 95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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