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평 남짓한 자그마한 방에 대학 기숙사의 2층 침대가 놓인 미니여관(袖珍旅馆)이 상하이 중심가에 문을 연다. 미니여관은 한국의 고시텔 크기로 화장실을 제외한 주거 필수품이 갖춰진 미니원룸과 유사하다. 미니여관은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거비용과 사무실 월세를 낮추려는 움직임 속에 초소형 부동산의 시작으로 보인다.
13일 新闻晨报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1호가 될 광시난루(广西南路) 옌안루(延安路)에 위치한 미니여관은 4월 중순 오픈을 앞두고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다. 신문은 미니여관은 자그마한 공간을 넓게 활용을 위해 쇼파와 의자를 없애고 침대는 이층침대를 활용했다. 에어컨과 TV는 벽걸이용으로 사용하고 스탠드 대신 간단한 조명시설을 설치했다. 작아도 꼭 필요한 것은 다 있고 인터넷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2층 침대를 사용한 2인실은 하룻밤에 108위엔, 2층 침대를 활용해 윗층은 침대 아랫층은 책상으로 쓰는 1인실은 하룻밤에 98위엔이다.
미니여관 관계자는 “향후 체인점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며 “상하이 엑스포 기간 상하이를 방문하는 배낭여행자와 샐러리맨들을 고객으로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