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시중 제품 판매금지 환불 조치 실시 중국이 한국에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석면을 함유한 베이비 파우더에 대해 공식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新闻晚报은 국가질량감독검사검역총국이 독일 누크사의 베이비 파우더에 발암 물질인 석면이 함유돼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현장조사에 착수했다고 6일 보도했다. 신문은 문제가 된 제품은 독일에서 직수입된 제품은 없으며 한국에서 반(半)제품 형태로 들여와 중국에서 가공돼 유통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쑤저우더바오(苏州德宝) 영유아용품주식회사는 쑤저우수출입공사에 위탁, 한국의 보령사로부터 11.6t의 반제품을 들여와 신싱(新兴)보건품공장에서 제품을 가공하도록 했다.

이 제품은 독일 누크사 마크를 붙여 중국 시장에 유통돼왔다. 질검총국은 이 공장에서 현장조사를 벌여 40㎏ 용량의 제품 40통을 수거했으며, 실제로 상하이시를 비롯한 주요 대도시의 대형마트나 슈퍼의 관련 제품이 진열대에서 철수되는 등 판매가 중단됐다. 또 관련 제품에 대해 전액 환불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시중에 유통되고 8개사 12개 제품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베이비 파우더에서 문제가 됐던 덕산약품공업이 공급한 탈크를 사용한 화장품업체 로쎄앙을 비롯한 총 3개 화장품업체 제품서도 소량의 석면이 검출돼 소비자들을 불안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