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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잠꼬대가 심해요

[2009-04-14, 11:02:31] 상하이저널
“잠꼬대가 병이야?” 부모 대부분은 아이 잠꼬대에 대해 일종의 잠버릇이라고 여기며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또 너무 흔한 일이기 때문에 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심한 잠꼬대는 몸의 이상을 알려주는 신호가 될 수 있으니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 어린이집 등 환경변화로 잠꼬대

잠은 몸이 쉬는 시간이다. 반면 뇌에 있어서는 낮에 받은 자극을 정리하고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는 등 활발한 활동이 일어나는 시간이다. 잠은 깊이에 따라 크게 렘수면과 논렘수면으로 나뉜다. 렘수면은 얕은 잠 상태로 깨어있는 것에 가까운 것이고 논렘수면은 깊은 잠에 들어 눈동자가 움직이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렘수면은 잠자는 시간의 약 20~25%를 차지하는데 꿈을 꾸면서 낮 동안 뇌가 받았던 여러 가지 자극들이 차곡차곡 정리된다. 이때 꿈속에서 일어나는 상황이 그대로 반영되는 것이 바로 잠꼬대다.

어린 아이의 경우에는 동생이 생기거나 어린이집, 유치원 등 단체생활을 시작하면서 생애 처음 접한 경쟁 관계에 의한 스트레스 때문에 나타난다. ‘안돼’ ‘내꺼야’ 등을 외치면서 서럽게 우는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주 1회 이하의 잠꼬대는 성장발달의 과정 중 하나로 볼 수 있지만 횟수가 잦고 아이가 10분 이상 심하게 울면서 달래지지 않는 경우라면 치료를 고려해 봐야 한다.

♣ 야경증·몽유병은 병적인 잠꼬대

야경증은 아이의 2~5%가 겪는 질환으로 5~12세의 남자 아이에게서 흔하다. 자다가 깨서 심하게 비명을 지르면서 자신의 몸을 건드리지 못하게 하는 등 심한 공포감을 보인다. 하지만 잠시 후 다시 잠들고 아침이 되면 밤중에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만약 아이가 꿈의 내용을 기억한다면 악몽이 반복되는 경우다.

몽유병은 숙면상태 중 잠자리에서 일어나 돌아다니는 것인데 이 역시 아침이 되면 잘 기억하지 못한다. 밤에 수면상태로 돌아다니는 것이어서 사고의 위험이 있는 만큼 치료가 필요하다.

가족력을 가진 경우가 많으며 아이의 뇌가 성숙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호전되기도 한다. 아이가 밤중에 돌아다닐 때는 억지로 깨우지 말고 다치지 않도록 배려해주면서 조용히 잠자리로 돌아가도록 유도한다. 낮에 아이에게 큰 소리로 꾸짖는 등의 행동은 유의한다.

♣ 화(火)기운 가라앉혀야 깊은 수면 가능

일반적으로 잠꼬대는 얇은 잠인 렘수면 상태일 때 일어나지만 병적 잠꼬대인 야경증과 몽유병은 깊은 잠인 논렘수면기, 즉 숙면기에 나타나 정상적인 잠을 방해한다.

한방에서는 심장을 양기를 발산하는 불같은 태양으로, 신장은 음기를 저장하는 바다에 비유한다. 만약 ▲아이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오랜 감기, 비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앓는 경우 ▲식체 등 소화기에 문제가 있는 경우 몸 속에 발생한 열이 심장까지 영향을 미쳐 불기운이 강해진다.

이때 신장 기운이 튼튼한 아이라면 이런 불기운을 밤 동안에 가라앉혀 숙면을 취할 수 있다. 하지만 신장이 약한 아이는 바다의 깊이가 얕아 밤이 돼도 양이 수면 밑으로 가라앉지 못하는 상황이 일어난다. 이것이 바로 잠꼬대로 나타나게 된다.

신장의 기운을 길러 몸 속 바다의 깊이를 늘려주면 스트레스나 질환에 의한 열 조절능력이 강화된다. 신기운을 기르는 약재인 숙지황, 산수유 등으로 한방차를 끓여 평소 꾸준히 먹이는 것이 좋다.

속 열을 만들어내는 호흡기, 소화기 질환을 함께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숙면을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함소아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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