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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 졸업 후의 모습>전공과 함께 영어 실력을 키워야

[2009-04-13, 21:23:41] 상하이저널
유학생이면 누구나 한번씩은 고민해봤을 본과와 대외한어과의 선택. 그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대외한어과 졸업생이신 이인수씨를 인터뷰해보았다.

Q. 간단한 자기소개
중국 유학은 하얼빈 공업대학 어학연수 후 국제경제무역학과를 입학으로 시작했다. 하얼빈에서 유학 당시 상해 여행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상해의 매력에 빠져 상해로 옮기게 되었다. 대외한어과는 편입이 가능하여 남자라면 좀 더 넓은 세상에서 많은 것을 경험해 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복단대학교 한어언문화학(대외한어)과 3학년으로 편입하게 되었다. 복단대학교 한어언문화학과를 졸업 후 지금, 중국 남방항공 주식회사 한국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Q. 대외한어과의 장단점에 대해
국제교류학원은 나름대로의 긴 역사와 특별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한 ‘중국통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어 교육뿐만이 아닌 정치, 문화, 사회 등 중국 전반에 걸친 폭넓은 수업 및 운용으로 질 높은 인재양성을 하고 있다. 대외한어과는 이처럼 언어뿐 만이 아닌 중국 자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만, 한국에서는, ‘할 줄 아는 것은 중국어 하나 뿐이다’라는 인식이 강해 구직 시 조금 힘이들었다.

Q. 졸업생으로서, 유학생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
한국에서 취업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능력이다. 전공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전공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영어 능력이다. 졸업 전에 최소 토익과 토익 스피킹 혹은 오픽 시험을 통해 영어 능력을 키우고 또 다른 분야를 틈틈이 공부해야 한다.
유학생활을 돌이켜 보면 정말 후회 없이 놀았고 후회 없이 중국 공부를 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가장 후회하는 것은 영어 공부에 소홀했다는 것이다. ‘난 중국어 공부하기도 힘든데’라는 생각으로 ‘한국에서 학원 다니면서 하면 되겠지’라는 태연하고, 바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 역시 그랬고 대부분의 친구들을 봤을 때 중국 유학생들의 특징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 한다는 것이다. ‘내가 중국어를 이만큼 하는데’, ‘학점이 이렇게 높은데’, ‘hsk가 몇 급인데’, ‘설마 졸업하고 한국에서 날 받아주는 데가 없을까’ 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한국 100대 기업들이 원하는 사람은 다방면에 뛰어난 멀티 형 인재라는 사실이다.
6월에 졸업해서 7월쯤에 한국을 오면 그땐 이미 한국은 9월에 있을 공채 준비에 바쁘기 때문에 한국 와서 바로 이런저런 시험 준비하고 보는 것 보다, 졸업하기 전부터 미리미리 준비하고 방학 때 한국에서 틈틈이 자신의 실력을 체크하고 쌓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하고 있겠지만, 시행착오를 겪었던 나로써 조언 아닌 조언을 한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명확히 하고 그 분야에 대한 자격증공부나 지침서, 참고서 등을 활용하여 감각을 익혀놓는 것이다.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있듯, 지금이라도 바로 준비해야 한다.
▷복단대학교 유학생기자 임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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