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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나라 유비의 맹장과 책사

[2009-03-30, 22:35:32] 상하이저널
3국 수도 및 조대

조위(曹魏) 220~265年
◇ 수도: 오늘날 뤄양(洛阳)
◇ 역대황제: 조비(曹丕) 조예(曹睿) 조방(曹芳) 조모(曹髦) 조환(曹奂) 5대

촉한(蜀汉) 221~263年
◇ 수도: 오늘날 청두(成都)
◇ 역대황제: 유비(刘备) 유선(刘禅) 2대

손오(孙吴) 229~280年
◇ 수도: 오늘날 난징(南京)
◇ 역대황제: 손권(孙权) 손휴(孙休) 손량(孙亮) 손호(孙皓) 4대


[촉한의 오호대장군(五虎大将军)]


관우(关羽, 162년 ~ 219년)
삼국지연의에서 최고의 맹장으로 꼽힌다. 오늘날 중국인들은 관우상을 모시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는 관제묘도 있다. 관우의 자는 ‘운장(云长)’, 유비, 장비와 더불어 결의형제를 맺은 후 일생동안 ‘의리’를 지키며 촉한 건국에 많은 공을 세운 인물이다. 소설 속 관우는 키가 크고 수염길이가 2자(60cm) 게다가 82근(41kg)의 청룡언월도를 사용했다고 묘사된다.
관우가 자신을 극진하게 대하는 조조를 뿌리치고 오관참육장(五关斩六将, 다섯 관문을 넘으며 6명의 장수를 베다)하며 유비를 찾아가는 이야기는 유명하다.

관우는 오나라 손권에 참수 당하게 되고 훗날 그의 후손들은 유비의 아들 즉 촉한의 황제 유선이 위나라에 항복 후 멸문의 화를 당한다. 일찍 관우에 참수된 방덕의 아들 종회가 원수를 갚고자 그의 자손들을 남김없이 잡아죽였기 때문에 오늘날 관우의 후손은 아무도 없다.


장비(张飞, 167년 ~ 221년)
‘도원결의’ 3형제 중 막내로, 자는 익덕(益德), 촉나라의 맹장이다.

유비나 관우에 고분고분 할뿐 과격한 성격으로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했고 결국 그러한 성깔 때문에 부하에 의해 살해당하고 만다.

장비의 과격한 성미를 나타내는 이야기들은 아주 많은데, 조조 밑에 잠시 몸을 의탁하고 있던 관우가 자신을 찾아오자 배신자라고 욕하며 싸우려 덤벼들었고 유비가 삼고초려로 제갈량을 만날 때 제갈량이 낮잠을 자고 있는 것에 화가 나서 불을 지르려고 했으며, 하후패의 누이를 납치해 아내로 삼기도 했다.

관우가 죽은 후 장비는 매일같이 울고 술에 취해 부하들을 학대하는 일이 잦았다. 촉이 오나라 정벌에 나설 때 장비는 부하 장달과 범강에게 3일 이내에 전군의 전투 준비물을 갖추라는 무리한 명령을 내렸고 기한에 못 맞추면 처형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리하여 두 사람은 장비가 술에 취해 곯아떨어진 틈에 살해하고 그 목을 오나라에 가져다 바쳤는데 그때 장비 나이 55살이었다.


조운(赵云, 168년 ~ 229년)
자는 자룡(子龙)이며 촉한 오호대장군 중 한명이다.

조운은 상산군 진정현 출신으로, TV드라마에서도 자신을 ‘상산 조자룡’이라고 칭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조운의 용맹함이 가장 빛을 발한 것은 유비가 백성들을 이끌고 피난길에 올랐을 때, 뒤쫓는 조조군을 상대로 한 전투에서 가슴에 유비의 아들 유선을 품고 적군 한가운데서 홀로 분전, 그것을 본 조조가 감탄하며 생포하라고 명한다. 이 때문에 조운은 혈로를 뚫고 무사히 나올 수 있었다고 한다.

조운은 이치에 맞는 행동만 하고 사람들에게 골고루 예를 갖춰 대했기 때문에 유비에게도, 제갈량에게도 인정받았다. 조운이 일생을 마감하자 제갈량은 태어나서 가장 서럽게 통곡했다고 한다.


마초(马超, 176년 ~ 222년)
관우, 장비, 황충, 조운과 더불어 오호대장군으로 불렸다.

서북 지역에서 독립 세력을 과시한 마등의 아들이다. 무예가 뛰어난 장수이나 조조의 계략에 말려들어 싸움에서 패하게 되고 이곳 저곳 몸을 의탁하다가 나중에 유비에게 들어간다.

원래 마초의 수하장수로 방덕이 있었으나, 세력을 잃고 전전하던 당시 몸을 의탁하던 곳을 떠나면서 방덕을 그대로 버리고 간 것이 계기가 되어 방덕은 위나라 조조한테로 가게 된다.마초는 47살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


황충(黄忠, 145년 ~ 222년)
백발의 노장으로 유명하며 ‘노익장을 과시하는 사람’의 대명사로 되고 있다.

황충은 처음에는 형주목 유표의 부하였으나 208년 조조가 적벽대전에서 패하여 형주에서의 지배력이 약해진 것을 기회로 유비가 형주 남부의 여러 군을 평정하자, 그 때 신하의 예를 갖추고 귀순하였다.

항상 선두에 서서 전장으로 달려가고 과감하게 적을 공격해 진지를 무너뜨리는 용맹함은 실로 삼군 가운데 으뜸이었다고 한다. 219년 (后军)에 올라 관우와 동격이 되었고 그 다음해 세상을 떠났다.


[촉한의 책사]

제갈량(诸葛亮, 181년 ~ 234년)
삼국지연의에서는 최고의 책사로 꼽힌다. 제갈량이 제안 한 계책이 그 유명한 ‘천하 삼분지계(天下三分之计)’이다.

연의에서와 달리 정사에서는 제갈량이 적벽대전 당시 어떠한 일을 했는지는 나와있지 않다. 유비의 형남 4군 정벌에서도 제갈량이 어떠한 일을 했는지 기록은 안나와있으나 군사중랑장이 되어 내정에 힘썼다는 기록을 본다면, 내정에서의 수완은 이미 유비군 내에서 인정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방통(庞统, 178년 ~ 213년)
뛰어난 재주를 품고 있었으나 못생긴 얼굴 때문에 처음에는 유비한테 홀대를 받았다.

그 후 그의 재능을 직접 확인한 장비와 제갈량 등의 천거로 군사중랑장으로 임명된다.

후일 유비가 익주(益州) 땅을 얻는데 일등공신의 역할을 하였으나 낙성으로 진격하는 도중 유장(刘璋)의 매복병에게 화살을 맞고 36살의 나이로 전사했다.


마속(马谡, 190년 ~ 228년)
제갈량이 아끼던 사람으로 관직은 참군(参军)이었으며 공명의 사랑을 받았다.

가정(街亭)의 큰 싸움에서 군량의 중요한 보급로인 산을 맡아 보는 중책을 짊어지게 되는데, 소홀하여 산을 빼앗기고 촉군은 후퇴할 수밖에 없게 된다. 제갈공명은 패전 지휘자 마속에 그 책임을 물어 눈물을 머금고 마속의 목을 치게 되는데 이리하여 읍참마속(泣斩马谡)이란 말이 나왔다.


강유(姜维, 202년 ~ 263년)
원래는 위나라의 장수였으나 제갈량의 1차 북벌 때 잡혀 항복, 학문과 무예를 모두 갖춘 사람이었다.

234년 제갈량의 임종 때 그의 병법을 전수받았다. 강유는 9차례에 걸쳐 위나라를 쳤으나 모두 실패, 국력의 쇠퇴를 초래했다.

263년 촉한이 패망한 이후 종회를 이용하여 촉한의 부흥을 모의했으나 결국 실패하여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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