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량의 80%이상이 물” 상하이시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 쇠고기들이 중량을 늘리기 위해 도축업자들이 강제로 물을 먹인 일명 ‘물 먹인 쇠고기’인 것으로 드러났다.
상하이시 식품약품감독국은 시민들의 관련 제보가 늘자 조사에 착수했으며, ‘물 먹인 쇠고기’를 시 축산물시장에 공급한 판매업자를 처벌했다고 24일 新闻晨报가 보도했다. 물을 먹인 쇠고기는 인근 저장성 지아산(嘉善) 등 일부 지역에서 공급돼 시 전역으로 유통됐고, 식품약품감독국은 이 같은 조작된 육류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아산에서 쇠고기를 공급받는 차오안루(曹安路)축산물시장 쇠고기 판매상 이모씨는 “쇠고기의 물 함량이 갈수록 높아져 불안하다”며 “많게는 쇠고기 중량의 80%이상이 물이다”라고 밝혔다.
신문은 지아산 도축장에서 소에게 강제로 물을 주입시켜 도축하는 잔인한 과정과 절단된 쇠고기들이 오수에 담겨 다시 물을 주입하는 과정을 고발했다.
이 과정에서 300kg 무게의 소에게 작게는 40kg 많게는 75kg의 물을 먹인다고 한다. 500g의 쇠고기에 보통 100-150g이 물이라는 것.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전역에서 중량을 늘리기 위해 물을 먹여 도축하는 불법행위가 널리 행해지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