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르익은 봄, 눈을 즐겁게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高道里전’이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열리고 있다.
미술작가 그룹전은 다양한 장르, 제각기 개성을 가진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편리함과 함께 취향에 맞는 작품을 골라볼 수 있다는 재미가 있다.
이번 전시회의 주인공 ‘고도리회’의 떠오르는 8명의 젊은 작가들을 만나보았다. ▷유보영 기자
◎ 한중 문화교류에 이바지 하고자 결성
고도리회 회원들은 항저우에 있는 중국미술학원 대학원에 재학중인 한인 학생들이 모여 만든 모임이다. 중국의 다양하고, 독창적인 미술문화를 배우기 위해 모인 우리는 한중 문화 교류에 이바지하고자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
모임명칭인 ‘고도리’는 원래 고등어 새끼의 순 우리말로 어린 고등어가 점차 자라 큰 고등어가 되듯이 이들 고도리 회원들도 미술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쳐 작은 무리 안에서 더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간다는 의미에서 지어졌다.
◎ 인물화, 서예, 산수화, 화조화 등 다양한 작품전시
풍부한 감성, 가식적이지 않고 꾸미지 않은 붓놀림으로 지난 몇 개월간 준비한 작품들이다.
중국에서 학생의 신분으로 미술전시회를 열기에는 많은 비용이 필요 할뿐더러 그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다. 고민 끝에 상하이 한국문화원에 연락을 드려 전시회의 취지와 내용을 설명했다. 정말 감사하게도 흥쾌히 응해주셔서 이번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되었다.
회원들이 각기 다른 분야를 전공하고 있기 때문에 인물화, 서예, 산수화, 화조화 등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과 소망은
이번 전시회는 참여 작가 개개인이 유명작가 못지않은 독창적이고 우수한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준비했다. 이 다음은 중국작가들도 함께 참여한 ‘한중문화교류 미술전’을 개최하고 싶다.
지금의 계기를 발판 삼아 자만하지 않고, 노력의 결실을 빌어 앞으로 더 나은 작품을 위하여 발전해 나가겠다.
▲전시기간: 4월 3일까지 (인터뷰-작품사진)
▲주소: 漕溪北路396号汇智大厦裙楼2楼, 5108-3533(#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