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유학생들은 어떤 취업관을 가지고 있을까?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 관련 설문조사 결과 졸업 후 자신의 취업 방향에 대한 설문에는 92%의 학생들이 한국계 기업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하였고, 5%의 학생들이 외국계 기업을 선호하였으며, 3%의 학생들이 어디든 무관하다고 답했다. 또한 지향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언어를 살려 무역업에 종사하고 싶다는 학생이 전체 응답자의 반 이상을 차지하였으며, 마케팅, IT방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위해 남들과 차별화 된 전략에 대한 설문에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많은 이력사항이 중요하다고 답해서, 여전히 학생들이 이력을 중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외에도 면접관의 입장에서 취업에 대한 전략을 세우기, 자신의 인성을 면접관에게 잘 어필하기, 활발하고 외향적인 성격을 가지기 등의 방법이 있다고 답하였다.
마지막으로 현재 한국과 중국의 취업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묻자, 상해사범대학의 한 학생은 최근 50대 아주머니가 간호사로 취직하신 예를 들면서, 취업에 대한 눈높이를 좀 더 낮추어 자신을 담금질 한다면, 꾸준히 지속되고 있는 취업난 속에서도, 취업을 향한 길이 열릴 것이라도 답하였다.
유학생들의 취업의식도 한국의 여느 학생들과 많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상하이에 있는 유학생들은 한국의학생들이 비해서 글로벌적인 입지를 점할 수 있는 확률이 크기 때문에, 눈높이를 너무 한국계 기업이나 한국에서의 근무 쪽으로 맞추지 말고, 거시적인 안목으로 세계를 바라보아 계속되는 취업난 속에서도 당당히 인재로서의 한 걸음을 내딛도록 하자. 몇 년 후 세계최고의 무역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해에서 넘쳐 날 한국의 인재들을 기대 해 본다.
▷재경대 유학생기자 우정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