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海, 重庆서 다채로운 행사 마련 4월 13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임정)수립 90주년이다. 임정 90주년을 맞아 정부는 임정수립 기념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한승수 국무총리)를 발족, 다양한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추진위는 이번 행사 주제를 '겨레의 얼, 대한민국의 힘'으로 정하고 서울의 백범광장과 임정 거점인 상하이, 충칭(重庆), LA에서 각각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상하이에서는 4월 13일 11시 정부대표단을 비롯 광복회, 교민, 학생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평양쉐라톤호텔에서 기념식과 리셉션을 갖게 된다. 또 10일~11일 양일간 복단대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며, 상해한국학교에서는 독립기념관과 함께 내달 14일부터 17일까지 사진전과 강연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상해한국문화원 주관으로 4월 9일부터 13일까지 중국작가 3인이 참여하는 시화전을 준비 중이며, 25일에는 한국어말하기대회가 개최된다. 상해한국상회(한국인회) 청소년선도위원회에서는 교민자녀를 대상으로 4월 초 백일장대회를 열 계획이다.
충칭시에서도 임정 90주년 기념행사가 마련된다. 4월 13일 오전 10시 30분 진위엔호텔(金源大酒店)에서 열리는 기념식에 독립기념관장이 참석할 예정이며, 11일에는 독립기념관 주관, '충칭시기와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을 주제로 국제학술심포지엄이 열리게 된다.
올해 임정수립 90주년을 맞아 뜻 깊은 행사를 계획 중인 상하이총영사관 전재원 영사는 "올해는 임정수립 90주년이므로 예년과 달리 특별한 의미가 있다"라며 "다양한 행사를 통해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민족 자긍심과 애국심을 고취시키며 중국측에도 우리 임시정부 존재 가치를 알리는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