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고환율, 교육비 부담 가중

[2009-02-25, 23:00:00] 상하이저널

 

[앵커멘트]

최근 상하이에서는 입학 시즌을 맞아 늘어나는 가계 부담 때문에 고민하는 동포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유치원 교육은 의무교육이 아닌 선택 교육인 탓에 별다른 지원 없이 한국보다 서너 배 높은 교육비를 물고 있습니다.

천우정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상하이 유치원의 한달 교육비는 평균 3, 4,000 위안 우리 돈 60~70만 원에 이릅니다.

한 학기로 놓고 보면 웬만한 중국 대학의 교육비만큼이나 비쌉니다.

따라서 이달 말부터 입학 시즌이 시작되지만, 동포 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입학 결정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심지어 일부 동포들은 교육비 부담 때문에 유치원 대신 집에서 아이들을 교육하거나 아예 한국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신현숙, 동포 학부모]
"중국에 나와 있다고 해서 100% 로컬 교육에 맡길 수는 없거든요. 환율이 두 배 이상 오르다 보니까 비용적인 부분이나 교육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돼요."

중국에서는 유치원 교육이 의무교육이 아닌 선택 교육으로 인식돼 지원 자체가 없습니다.

아울러 고환율과 물가 상승으로 임대료와 한국인 강사료 등이 오른 데다 한인 유치원이 한정된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학교는 한국 정부에서 지원금 일부가 보조되는 것과는 달리 유치원은 아예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것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인터뷰:민명홍, 푸동 한국학교 교장]
"취학 전에 유치원 교육에서는 모국어 교육이라든가 아니면 우리 한국문화에 대한 여러 가지를 익히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죠. 대한민국 정부에서는 우리의 유아교육을 위한 지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재 일부 유치원들이 입학생 유치를 위해 10% 교육비 할인과 각종 장학금 제도를 내놨지만, 교육비 문턱은 여전히 높기만 합니다.

입학 시즌을 맞는 기쁨도 잠시, 경제 불황 속에 동포 가정의 시름도 날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고사성어 유래 속 숨은 역사 이야기 2009.02.25
    鱼和熊掌不可兼得 yú hé xióng zhǎng bù kě jiān d&..
  • 故 김수환 추기경 추모 발길 上海에도 이어져 hot 2009.02.24
    김수환 추기경의 선종을 애도하는 추모 발길이 상하이에서도 이어졌다. 상해한인성당(오상직 신부)은 지난 16일 김 추기경의 선종 후 푸시와 푸둥 2곳에 빈소를 마련..
  • "일자리를 찾아라" 2009.02.24
    경기침체로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대학을 갓 졸업한 청년 취업준비생들의 체감취업난은 더욱 크다. 유학생들의 취업현황 역시 심각한 상태다. 상하이 소재 대학..
  • 高환율로 현금 밀반입 · 환전사기 증가 2009.02.24
    환율불안정 틈 이용한 환치기 피해 제보 잇따라 2월 20일 기준 위엔화 기준환율이 220원을 기록했다. 최근 위엔화 환율이 또다시 고공행진을 하면서 한국으로 귀국..
  • 3,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면제 2009.02.24
    국제유가 하락으로 3-4월 국내외 일부 항공사들이 유류할증료를 면제한다. 국적기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이 먼저 유류할증료 면제를 발표했고, 국내 항공사와 경쟁..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선배기자 인터뷰] 공부하면서 얻은..
  2.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3.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4.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5.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6.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7.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8. [학생기자논단] 경계를 넘나드는 저널..
  9.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10. 조용한 밤, 인민의 허기를 채우는 ‘..

경제

  1. 中 집값 어디까지 떨어지나… 전문가..
  2. 中 전기차 8월에만 102만대 판매...
  3. 삼성SDI, 편광필름 사업 中 우시헝..
  4. 여름의 끝자락, 상하이 9월 미술 전..
  5. 중국 500대 기업 공개, 민영기업..
  6. CATL, 이춘 리튬공장 가동 중단…..
  7. 중추절 극장가 박스오피스 수익 3억..

사회

  1. 태풍 ‘버빙카’ 중추절 연휴 상하이..
  2. 상하이, 75년만에 역대급 태풍 상륙..
  3. 화동연합회 3분기 정기회의 宁波서 개..
  4. 13호 태풍 버빙카 상륙...허마,..
  5. 장가항 한국주말학교 개학 “드디어 개..
  6. 上海 14호 태풍 ‘풀라산’도 영향권..
  7. 빅데이터로 본 올해 중추절 가장 인기..
  8. 中 선전서 피습당한 일본 초등생 결국..
  9. 14호 태풍 ‘풀라산’ 19일 밤 저..

문화

  1. 제35회 ‘상하이여행절’ 14일 개막..
  2. 제35회 상하이여행절, 개막식 퍼레이..
  3. 韩中 문화합작 프로젝트, 한·중 동시..
  4. ‘아름다운 한글, 예술이 되다’ 상..
  5. 中 축구협회 “손준호, 영구제명 징계..
  6. [책읽는 상하이 253] 너무나 많은..
  7. [책읽는 상하이 252] 뭐든 다 배..
  8. 제1회 ‘상하이 국제 빛과 그림자 축..

오피니언

  1. [교육 칼럼] 목적 있는 배움
  2. [허스토리 in 상하이] ‘열중쉬어’..
  3.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4] 뭐든지..
  4. [교육칼럼] ‘OLD TOEFL’과..
  5. [무역협회] 중국자동차기업의 영국진출..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