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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기복은 90㎝ 높이에서 관찰을

[2006-04-11, 00:00:01] 상하이저널
요즘 건설되는 골프장은 그린의 기복이 심하다. 퍼트라인의 기복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아무리 스트로크가 좋아도 소용없다.
그린의 기복을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 대체로 사물은 위에서 보았을 땐 고저차가 잘 안 느껴진다.
비행기 창문을 통해 산맥을 바라보면 그 산이 그 산인 것처럼 보인다. 그린의 기복을 파악할 때도 서서 관찰하면 미묘한 곳은 잘 드러나지 않고 평평해 보이게 마련이다.
그렇다고 엎드려서 기복을 관찰하는 것도 권장할 만한 것이 못된다. 엎드려서 보면 눈앞의 기복만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잭 니클로스의 경우 그린에서 지형판단을 할 때 쪼그리고 앉거나 허리를 굽힌다. 니클로스는 "머리가 지면에서 3피트(약 90cm)정도 높이에 있을 때 경사면과 퍼트라인을 파악하기가 가장 좋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중거리 퍼트가 그렇다고 덧붙인다. 보통 퍼터의 길이가 33∼34인치(약 84∼86cm)임을 감안하면 퍼터를 수직으로 세워놓은 높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틀리지 않다.

일반적으로 퍼트라인의 기복을 파악할 때는 또 높은 곳보다 낮은 곳에 앉아서 관찰하는 것이 권장된다. 낮은 곳과 높은 곳에서 본 기복이 서로 달라 혼란을 줄 경우엔 그린주위의 지형과 경사를 보아 그것을 참고하는 게 오판을 줄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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