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노선 대비 8만원 저렴
청주와 연길을 연결하는 전세기가 지난 4일 취항했다.
관계부문에 따르면 한국 항공기 임대사업자인 KCA는 중국 남방항공과 협약해 4일 첫 운항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주 1회 청주~연길 노선을 운항키로 했다.
기종은 A-300으로 좌석은 181석. 오후 9시 청주 공항을 이륙해 오후 10시(중국 시간) 연길에 착륙한다. 요금은 한화로 일반석 편도 22만 8천600~27만8천600원(세금 포함), 비즈니스좌석 39만3천600원으로 인천~연길 항공요금에 비해 약 8만 원 가량 저렴하다.
이번 전세기 취항으로 기존 연길 노선의 좌석난이 상당 부분 해소되고 청주공항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길은 중국 조선족 동포의 본거지로 매년 항공 이용객이 큰 폭으로 늘고 있어 항공사들이 가장 탐을 내는 황금 노선. 인천공항~연길 노선 이용객은 연간 20만 명을 넘고 있으며, 운항사들은 연평균 85%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청주~연길 전세기가 계속 뜰지는 미지수라고 한다.
KCA측은 일단 3월 25일까지 8차례만 운항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 이후에 다시 연장 허가를 받아 계속 운항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국 국토해양부 등 관련 부처는 노선연장 여부에 대해 확답을 피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연길 노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나아가 더 확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