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증가로 사회불안이 가중되자 상하이시는 고용안정에 발벗고 나섰다. 东方早报의 3일자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 총공회는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지역과 업종, 기업의 실업자, 농민공, 취업자가 한 명도 없는 가구 등을 중점 지원하는 ‘12345운동’을 추진키로 했다. 12345운동이란 총공회가 1천 개의 근로자 시범 창업업소 설립, 취업박람회 20회 개최, 3천만위엔(60억원) 규모의 소액대출 실현, 취업곤란계층 4만명 지원, 5만명에게 직업훈련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상하이시는 '청년취업창업인턴센터'는 2월 10일부터 인턴참가자 접수 신청을 받는다. 참가자들은 2-3개월 인턴기간 중 상해보험과 생활보조금 등을 지원받고, 기술기능훈련까지 받게 된다. 상하이시는 고용계획이 있는 기업들에게 해당기업에서 인턴생활을 한 참가자들을 우선 채용토록 장려할 계획이다.
한편 상하이시는 제도적 장치를 통해 기업들의 감원을 막을 예정이다. 감원하기 전에 상부기관에 먼저 보고해 승인을 받으라고 기업에 통보했다. 대상기업은 국유기업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국유기업과 자본금 1천만달러 이상 외자기업은 상하이시 인력자원ㆍ사회보장국이 감원보고를 받고 기타 기업은 각 구와 현 정부가 수리해 검토한다.
감원보고에는 서면 감원방안과 대상자 수, 감원대상이 전체 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율, 보상금 준비상황, 고용안정을 위한 노력을 명기해야 하며 회사측의 감원 이유와 공회(노조)에 의견수렴 상황도 적시해야 한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