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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륙지역 원자력 발전소 유치 경쟁 치열

[2006-04-08, 01:06:00] 상하이저널
(베이징=연합뉴스) = 전력 생산의 원자력 발전 의존도를 높이고 있는 중국에서 그동안 경제발전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 내륙 지방들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 유치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원자력 발전소에 뛰어든 성과 도시는 후베이(湖北), 후난(湖南), 충칭(重慶), 쓰촨(四川), 안후이(安徽), 장시(江西) 등 모두 9개.

특히 후베이는 최근 공개적으로 원자력 발전소 유치 의사를 밝히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유치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신화통신 6일자 보도에 따르면, 리춘밍(李春明) 후베이(湖北)성 비서장 겸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원자력 발전소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 대변인은 "후베이 남쪽에 위치한 퉁산(通山)현 가오컹(高坑) 지역을 원자력발전소 건설 후보지역으로 정했다"며 "제11차 5개년 규획기간이 끝나는 2010년 이전에 원자력 발전소를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베이성은 이미 카오컹 지역으로 연결되는 고속도로 건설에 착공했으며 2007년 9월 이전에 완공할 예정이다.

후베성 발전개혁위원회도 원자력 발전소 건설 허가를 받기 위해 지난 2004년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건설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후베이성 바로 밑에 위치한 후난성은 샤오모(小墨)산에 원자력 발전소 건설과 관련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승인을 받고 발전소 건설 준비를 위한 사전 건설공정에 돌입한 상태다.

충칭시는 푸링(부<倍에서 사람인변 대신 삼수변>陵)지역에 180만㎾의 전력생산 능력을 갖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정부에 건설허가를 신청했으며, 쓰촨도 이미 원전 설립 의향서를 제출했다고 알려지고 있다.

내륙지역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 유치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중국의 에너지 소비량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화력발전에 필요한 석탄과 석유 확보가 점점 어려워 지고 현재 중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내륙개발 계획의 혜택을 충분히 누리기 위한 전력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22일 국무원을 통과한 '원자력 발전 중장기 계획'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870만㎾인 원자력 발전용량을 2020년까지 4천만㎾로 높여 전체 전력 생산에서 원자력 발전의 비중을 현재의 1.4%에서 4%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2곳의 원자력발전소에 모두 9기의 원자로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향후 15년 동안 매년 약 2,3기의 원자로를 건설할 계획이며,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투자규모가 400억달러(약 38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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