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나은행은 금융위기와 중국계은행의 외자은행에 대한 자금 공급 중단이라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룩, 한국계 은행의 신인도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총자산 미화1,849백만, 예수금 미화 869백만, 대출금 미화 1,321백만, 당기순이익 미화 11.3백만을 달성, 연초 대비 총자산 증가율 50%를 시현했다. 예수금은 연초의 미화 114백만 대비 미화 755백만 증가, 무려 662%의 증가율을 시현하여 중국 진출 한국계 법인 은행 중 모든 면에서 명실상부한 최고의 은행으로 발돋움했다.
또한 2007년말 법인 전환 이전에 5개에 불과하던 영업점을 1년만에 11개로 대폭 확장하였으며, 현재 개설 작업 중인 하얼빈 분행과 칭다오황도지행을 곧 개설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 하나은행은 전략적 지역으로 삼고 있는 동북3성의 주요 도시인 선양, 창춘, 하얼빈에 모두 첫 법인 외자은행으로서의 분행을 개설하게 됨에 따라 외자은행 중 유일하게 동북3성의 모든 주요 도시에 거점을 마련한 은행이 되어, 향후 이 지역에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신속한 영업확충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포동 금융중심지에 위치한 상하이 분행은 한국기업과 교민이 밀집해 있는 구베이지역에 지난해 9월 구베이지행을 개설, 빠르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행장을 비롯 책임자들을 중국인으로 임명하여 중국기업을 비롯한 현지화 영업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최종석 은행장는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중국 하나은행이 이러한 괄목할만한 성장을 시현한 중요한 요인은 현지화와 하나정신”이라고 말하고 “다른 한국계 은행들과는 달리 중국 금융계의 현지인 유명인사들을 동사장과 감사로 임명하고 동시에 부행장과 본부부서 부장 지행장을 현지 중국인으로 채용하는 등 '현지화'를 실현하고, 매주 2회 직원과 임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업문화 연수를 통해 현지 직원들에게 '하나정신'을 고취시켜 현지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많은 문제점들을 예방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하나은행 부인회에서는 1월 13일 춘절을 앞두고 왕징 소재 북경 한국국제학교 부설 유치원에 책꽂이와 놀이 기구 등을 기증해 최근 금융위기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내 한국인 사회에 따뜻한 인정을 불어 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