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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주)C&T SHANGHAI INC 윤순황 총경리

[2009-01-18, 03:05:04] 상하이저널
패션기획 컨설팅, 다소 생소한 분야다. 컨설팅이라는 용어는 어느 업종에서나 사용되고 있지만, 패션분야에서의 컨설팅이란 어떤 것을 뜻하는지 궁금하다. 1994년 한국에 설립된 ㈜씨엔티유니온이 상하이에 진출한 지 올해로 5년째다. 패션분야의 베테랑인 윤순황 총경리는 중국의 패션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앞으로 가능성이 무한한 중국시장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패션과 관련된 전반적인 노하우를 발휘하며 상하이에 기반을 두고 중국 곳곳을 누비며 패션비즈니스에 능력을 쏟고 있다.
대학에서 생활미술학을 전공한 윤 총경리는 독일베를린국가예술학원에서 텍스타일디자인 석사, DIPLOM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후 대우그룹 인터패션 플래닝 패션 기획실장, 한국유행칼라 협회 전문가 위원회 주임, 한국패션소재협회 기획 위원, 덕성여대 산업디자인과 객원교수, 한국패션협회 서울 패션위크 조직위원회 위원을 역임했다. 20여년을 패션계에 몸담아 온 그녀를 만나 패션 컨설팅과 중국에서의 활동을 들어본다.

패션기획 컨설팅이란
의류브랜드 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패션기획이다. 브랜드 컨셉부터 디자인, 샘플제작 디스플레이까지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패션과 관련된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을 일컫는다. 한마디로 ‘족집게 과외’라 할 수 있다. 패션전문 컨설턴트는 스타일, 컬러, 패브릭 컨셉, 프린터 패턴 등 전세계 패션 트렌드를 파악하고, 각 패션 전문기관들의 정보를 수집해 그 정보를 기반으로 기획력을 갖춰야 한다.

중국의 패션시장에 대해
중국 패션시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씨엔티가 상하이에 진출한 2004년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성장했다. 특히 한국 브랜드에게는 기회가 더욱 많다. 상하이 백화점과 쇼핑몰 이용자의 절반가량이 한국 브랜드에 친숙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적이 있을 정도다. 이는 한국 드라마와 연예인들을 통해 한국패션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이 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 브랜드들이 체계적인 시장 접근이 이뤄진다면 중국시장 진출도 시도해 볼만 하다.
최근 중국 패션시장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전문컨설팅을 통해 자체 브랜드를 업그레이드하려는 업체도 늘고 있다. 씨엔티를 통해 5개 브랜드가 연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씨엔티 상하이’의 사업영역은 어떠한가
패션 컨설팅과 브랜드 컨셉 기획이 주를 이룬다. 여기에는 △원사, 원단 메이커 및 어패럴 업체의 시즌별 신상품 기획 개발 △컨셉 별 주요 아이템 및 스타일링 기획 △시즌별 매장 및 윈도우 디스플레이 매뉴얼북, 현장 연출 및 교육 등을 한다. 또한 마켓리서치 및 분석, 전시 기획, 한국브랜드 라이센스 비즈니스를 위한 브랜드 도입 및 관리 등도 하고 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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