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방

육안으로 식별하기 힘들고 일부 지폐감별기 조차 통과할 정도로 정교하게 위조된 일련번호‘HD90’로 ‘HB90’시작하는 100위엔 위조지폐가 상하이에서도 발견돼 주의가 요구된다.

광둥, 푸젠, 저장, 쓰촨성 등 전국 각지에서 정교하게 만든 100위엔짜리 위조지폐가 대량으로 발견됐다고 东方网 8일 보도했다. 시민 방(方)모씨는 지난 1월 3일 식품매장에서 일련번호 HD90 지폐를 사용하다 위조지폐로 의심받았고, 인근 건설은행에서 위조지폐임을 확인했다. 방씨는 “지난해 11월 21일 우체국에서 교환한 4천위엔에 일련번호 HD90로 시작하는 100위엔짜리 지폐 4장이 섞여있었다”며 “당시 받았던 일련번호 HD26시작하는 지폐 2장도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인민은행 상하이본부에서도 일련번호 HD90으로 시작되는 위조지폐가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밝혔다. 광저우에서는 일련번호 HD90 외에도 HB, FA, WJ135로 시작하는 100위엔 지폐와 일련번호 FA 50위엔, 일련번호 AB77, AB, AB99 등 10위엔짜리도 발견됐다.

한편, 중앙은행 관계자는 일련번호 HD90는 위조지폐 감별기도 식별하지 못한다는 언론보도는 정확하지 않다며, 약간의 식별능력만 있으면 충분히 구별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