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中, 취업차별 금지 입법 추진>

[2006-04-07, 07:00:06] 상하이저널
(베이징=연합뉴스) 이돈관 특파원 = "남자, 베이징(北京) 호적자, 공산당 당원이 아니면 참 어렵다."

대학졸업자의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중국, 특히 수도 베이징에서는 이 세가지 조건을 갖추지 않으면 취업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 아직도 취직을 하지 못하고 있는 고학력자들의 한결같은 푸념이다.

올해 대학원을 졸업했으나 이런 차별 때문에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한 여성은 "거의 모든 업체와 기관들이 해당분야 업무 유경험자 우선이고 어떤 곳은 아예 여성을 뽑지 않는다"고 불평했다.

중국 당.정이 평등하고 조화로운 사회의 건설을 소리높여 외치고 있는 가운데 많은 돈을 들여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못 얻고 있는 젊은이들의 좌절감은 크다.

중국은 취업상의 여러 가지 차별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현재 입법 과정에 있는 '취업촉진법' 초안에 '취업차별 반대 및 공평취업 촉진' 조항을 넣어 성차별, 연령차별, 지역차별을 완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최근 노동.사회보장부가 베이징과 장쑤(江蘇)성 성도 난징(南京)의 대학교 4학년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서는 80%가 일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성차별을 경험했다고 회답했다.

중국 언론의 6일자 보도에 따르면, '노동계약법' '노동쟁의철리법'과 함께 추진되는 이 법률 초안에는 특히 고용자측이 인력 채용에서 성차별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 5개조가 포함돼 있다. 이들 조항에는 강력한 구속력이 부여된다.

현행 '노동법'에도 "노동자들은 취업에서 민족, 종족, 성별, 종교신앙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을 받지 않는다"고 돼 있으나 구속력이 없어 차별 해소에 유효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다.

중국 정부가 현재 여론 수렴을 하고 있는 '취업촉진법' 초안은 빠르면 오는 8월 다른 2개 노동관계법 초안과 함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심의에 회부될 것으로 전해졌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동문 골프대회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결승 간다!" 2006.04.07
    제1회 상하이저널•혼마배 골프대회가 결승전만을 남겨놓고 최종 3팀이 결정됐다. 상하이 지역 동문 골프 최강 3강은 바로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
  • 상하이 4월 전시회 일정 2006.04.06
    -
  • 中 윈난성 산불 쿤밍 위협 2006.04.06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에 인접한 안닝시(安寧)시 경내에서 발생한 산불이 쿤밍을 위협하고 있다고 4일 신화사가 보도했다. 안닝시 원취안(溫泉)전에서 지난..
  • 中 허위 의료광고 문제 심각 2006.04.06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에 사는 올해 27세인 왕하이전(王海珍)씨. 그는 둥관 시 장무터우(樟木頭)진의 한 병원에서 B형간염을 치료할 수 있다는 특효약 광고를..
  • 中, 日 은행에 돈세탁 혐의로 120만위안 벌금 2006.04.06
    중국인민은행이 미쓰비시도쿄UFJ은행의 심천지점에 대해 돈세탁 혐의로 120만위안(약 1억4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중국 경제지 제일재경일보가 5일 보도했다..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4.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5.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8.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9.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10.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3.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4.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5. 中, 한국 무비자 체류 기간 15일..
  6.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7.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8.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9. 中 연간 택배 물량 사상 최대 ‘15..
  10. 중국 게임 '오공' 게임계 오스카상..

사회

  1.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2.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3.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4. 상해한국상회 회장 선거 12년만에 ‘..
  5. 초등학생 폭행한 경찰에 中 누리꾼 ‘..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7. 상하이 디즈니랜드, ‘전동 휠체어’..
  8. 中 가짜 다운재킷 7만벌 적발… 거위..
  9. 상하이의 아름다운 밤하늘 누비는 ‘헬..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5.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9.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10. [무역협회] 기술 강국의 독주? AI..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