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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식소품으로 새해 분위기 내볼까

[2008-12-23, 01:01:00] 상하이저널
새해가 다가오면 괜스레 새로운 기분으로, 뭔가 변화를 주고 싶어진다. 평소에는 별 관심도 없던 중국 전통 소품에도 유난히 눈길이 많이 가는 것도 이런 기분 때문일 것이다. 한 해가 저물어갈 쯤이면 중국의 각 매장마다 울긋불긋 화사하고 명절의 들뜬 분위기에 꼭 어울리는 소품들로 붉은 물결을 이룬다. 중국인이 유난히 애착을 보이는 붉은색을 바탕으로 때로는 화려하게, 때로는 앙증맞게 만들어진 많은 설맞이 장식소품들이 매장 안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런 소품은 대체적으로 상서로움과 길함을 뜻하고 있지만 또 각각 상징하는 뜻이 다르기도 하다. 중국의 전통 소품 어떤 것이 있을까, 어떤 것을 골라볼까?


중국매듭

중국매듭(中国结)은 붉은 끈으로 서리서리 엮어 만든 것이다. 중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매듭은 상서롭고 길한 뜻을 나타내며 물고기나 ‘福’, 옥돌 등을 대롱대롱 달아 함께 엮기도 한다.
매듭에 달린 물품에 의해 여러가지 상징적인 의미를 나타낸다. 물고기는 풍족함을 뜻하고 고추가 대롱대롱 달려있는 매듭은 새해에 왕성하고 번창하라는 뜻을 나타낸다. 또 여러가지 빛깔의 색실을 꼬아 만든 채색공은 재물을 뜻하며 주렁주렁 탐스럽게 달려있는 땅콩은 사랑스러운 자녀를 뜻한다. 뽀송뽀송한 공이 매달려 있는 매듭은 행운은 뜻한다.


복(福)은 거꾸로

‘복(福)’자는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많은 집의 대문에 붙여진다. ‘하늘에서 떨어지는 복을 받기’위해서 거꾸로 붙여둔다. 중국말에서 ‘도착, 도달, 이르다’를 뜻하는 따오(到)의 발음이 ‘거꾸로’를 뜻하는 따오(倒)와 같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옛날 명 나라때, 복자를 거꾸로 붙여서 화를 면했다는 설에서 기인된 것이기도 하다.
福장식품은 ‘福’자만 있거나 복숭아, 용, 봉, 잉어 등 그림이 함께 그려진 것도 있다.


춘렌(春联)과 먼선(门神)

‘복’자에 못지 않게 쉽게 볼 수 있는 소품이다. 여러가지 글귀가 적혀있는 종이를 대문 양옆에 각각 붙인 것이 바로 춘렌.
주(周)나라때 대문 옆에 귀신을 물리치는 신(神)의 이름자를 적은 복숭아나무를 걸어두는 풍습이 있었는데 촉나라때 한 사람이 거기에 새해 축하문을 쓴데서 춘렌이 유래했다. 송나라에 이르러 복숭아나무가 종이로 바뀌면서 춘테즈(春贴纸)라 부르기도 했다. 그러다 명조때부터 춘렌(春联)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춘렌은 붉은 색 종이에 검은색이나 금색으로 각종 축하의 글귀를 적어 대문 옆에 붙이는 것으로, 축하 문구는 책으로 묶어 팔만큼 다양하다.
먼선은 말 그대로 대문을 지키는 신선이다. 즉 집안에 잡귀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지켜주는 신선으로, 집안의 평안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있다.


니엔화(年画)

한 해의 풍요로움과 행운을 기원하며 대문이나 집안에 붙이는 니엔화는 중국 특유의 전통 민간 미술형식으로, 춘절 장식소품으로 많이 애용되고 소장품으로도 사랑 받는다.
니엔화는 춘렌(春联)과 마찬가지로 대문을 지키는 수호신 그림인 먼선화(门神画, 门画)에서 기원했다. 그 후 춘렌은 점차 문자로, 니엔화는 그림 형식으로 발전해 표현형식에서 차이가 있을 뿐이다. 니엔화는 일반적으로 붉은색, 노란색, 녹색, 검정, 흰색을 기본으로 하며 색채가 선명하다. 내용은 민속, 인물, 물품 등을 과장적이고 재미있게 그리고 있는데 주요하게 문신(门神), 부엌신(灶神), 재물신(财神) 등을 쉽게 볼 수 있다.
중국 니엔화의 주요 생산지는 쑤저우 타오화우(桃花坞), 텐진 양리우칭(杨柳青), 산동 워이팡(潍坊)이다.


지엔즈(剪纸)

종이를 오려서 꽃이거나 동물 모양 등 다양한 문양을 낸 것이다. 지엔즈는 유리창에 붙이는 장식품이기 때문에 추앙화(窗花)라고도 한다.


등롱(灯笼)
명절뿐 아니라 평소에도 자주 사용되는 소품으로 특히 중국 식당 등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다. 원형, 팔각형 등 다양한 모양이 있으며 ‘福’자거나 ‘恭喜发财’, ‘万事如意’ 등 글귀를 새기기도 한다.
▷박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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