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주중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재중국한국인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탐방'사업이 12월 19일부터 27일까지 8박9일간 진행된다.
독립유공자 후손 및 중국 거주 한국인 대학생 100명, 한국국제학교 교사, 지도교사 등을 포함 총 117명으로 구성된 이번 탐방단은 19일(금) 오후 2시 상해한국문화원에서 발대식을 가진 후, 상하이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를 시작으로 지아싱(嘉兴),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광저우(广州), 류저우(柳州), 충칭(重庆), 베이징(北京) 순으로 주요 항일 유적지를 탐방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은 김정기 상하이총영사의 특강, 국민의례, 애국가제창, 애국선열에 대한 묵념 등으로 진행됐다. 탐방단 대표인 애국지사 박희광 선생의 아들 박정용씨는 "아버지를 비롯한 수많은 독립투사들이 치열하게 투쟁했던 고난의 발자취를 찾아보게 되어 의미가 남다르다"며 "유적지 탐방이 독립의식을 일깨우고 역사의식을 고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발대식과 해단식에는 주중한국대사관 신정승 대사와 김정기 상하이총영사의 특강, 독립유공자 후손 이윤철씨와의 만남이 준비되어 있으며, 26일(금) DVC문화센터 대음악당에서 소프라노 신진범 교수와 베이스 한호성 씨 등이 출연하는 기념음악회도 개최된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