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상승률 2.0%
경기둔화의 여파로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2개월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1일 中国新闻网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일 성명을 통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2.4%를 기록하면서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CPI 상승률은 2월 8.7%로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8월 4.9%, 9월 4.6%, 10월 4.0%로 진정되고 있다. 이처럼 중국 물가가 곤두박질치는 것은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로 수요가 급감하는데다 국제 원자재 가격마저 폭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2% 밑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내년 초에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율은 지난달 보다 4.6%P 하락한 2.0%를 기록했다.
원유, 화공, 유색금속 가격의 뚜렷한 하락이 PPI 상승률 하락에 한 몫을 했고, 11월 원유 출고가격은 동기 대비 14.7%, 폴리스티렌 24.1%, 알루미늄 11.0%, 동 32.3% 급격히 하락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