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쑤성(江苏省)소재의 한 한국기업 대표와 간부들이 야반도주해 문제가 되고 있다. 19일 每日经济新闻 보도에 따르면 한국독자기업인 알파광학유한공사는 직원들의 3개월 체불임금 140만위엔, 은행대출금 200만위엔, 미납세금 22만 위엔 등 파악된 부채만 약 382만위엔(한화8억2천)의 부채를 남겨두고 회사대표와 간부들이 사라졌다고 每日经济新闻 19일 보도했다.
현재 공장과 사무실을 점거하고 있는 한 직원 "지난 5일 회사가 갑자기 전체직원들에게 오후 4시에 퇴근할 것을 지시해 문제가 생겼구나 라는 직감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6일 저녁 공장 책임자들은 부채 때문에 파출소에 감호되어 있는 대표 서 모씨를 만났고, 7일 오전 파출소를 나온 서씨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8월 이후 주문이 조금씩 줄기는 했지만 품질개선 등으로 수출상황은 크게 나쁘지 않았다. 지금 상황의 결정적인 원인은 한국계 영업 총감이 500만위엔을 유용했기 때문"이라고 직원들과 개발구 관리위원회 등이 증언했다.
단양(丹阳)시 세무부문은 미납된 세금을 청산하기 위해 시가 200만위엔에 달하는 공장설비를 차압했다. 현재 이 공장에 남겨진 재고 안경 22만개(200만위엔), 생산설비(600만위엔) 등의 매각을 통해 채무가 정산될 것으로 보인다. 단양시 개발구 관리위원회는 "회사채무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공사인수작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