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소매판매액 22% 증가
중국의 각종 상품에 대한 소매규모가 10월에도 22%나 증가하는 등 지난 9년 래 최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新华网12일 보도에 따르면 소매증가는 수출수요 감퇴 부동산 거래 위축 증시 악화 등으로 추락하는 경제성장세를 떠받치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통계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매판매액은 총 1조80억위엔(1천480억달러)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2% 증가, 지난 9년래 최대 성장폭에 바짝 다가섰다. 중국의 9월 소매판매 규모도 전년 동월대비 23.2% 증가하는 등 국제 금융위기 속에서도 소비 수요가 세계 4위의 중국 경제를 지탱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10개월간 중국의 전체 소매판매액은 8조8천억위엔으로 작년 동기대비 22% 늘어나 작년 한해의 신장세(16.8%)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지난 9일 사회간접자본과 서민 주택공급 등 4조위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중앙은행은 지난 2개월간 금리를 3차례나 인하하는 등 경제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강력히 보여준 바 있다. 이에 서민소비들의 소비가 살아나고 있지만 침체된 경기를 원상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10월 육류와 닭고기를 비롯한 가금류, 달걀 등의 판매는 13.1% 늘어났으며 의류는 20.3%, 보석류는 30.6%, 석유 39.7%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