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에만 의존하던 연변의 대북무역에 변화가 생겼다. 연변의 대외무역 제1 파트너인 북한과의 무역수지가 15개월 만에 적자를 나타냈다.
무역수지 적자가 나타난 것은 지난 2007년 6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6월까지 연변의 대북무역은 흑자를 기록했으나 7월부터 3개월도 채 안된 사이에 2천만 달러의 적자를 냈다.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아 북한으로부터 수입하던 강재와 철광 등 원자재 가격이 치솟고 수입물량이 증가하면서 적자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연변에서 대북 무역 업체 가운데서 첫손 꼽히는 연변천지공업무역회사의 경우 9월까지 북한으로부터 1억 달러에 달하는 원자재를 수입했다. 전문가들은 단일한 수출에만 의존하지 말고 인민폐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기회를 잘 이용해 기업 자체 발전에 유리한 에너지자원 등 분야의 국외 수입을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