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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칼럼>유아국악교육의 의미와 필요성

[2008-11-04, 02:03:02] 상하이저널
10월 시작과 함께 있는 한구과 중국의 국경절을 통하여, 우리아이들은 우리의 것과 다른 나라를 이해해야 하는 시기를 맞는다. 우리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는 자부심을 다시 가지며, 우리국악교육의 의미와 필요성을 생각해 본다

첫째, 한민족(한국인)으로서 당연히 받아야 할 교육이다. 우리민족의 음악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교육과정에 배제된다는 것은, 그 안에 담고 있는 이상적인 가치체계, 자연환경에 대한 인식, 역사적 현실의 전승 또한 소홀해져 단절되는 결과를 낳았기에, 진정한 한국인으로서, 한국적 정서를 가슴에 안고, 자라나기 위해서는 유아국악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둘째, 유아기는 음악적 감수성 및 정서가 형성되는 시기이다. ‘민족음악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민족을 사랑할 줄 알고, 민족을 사랑하는 사람은 민족의 발전과 번영을 원하게 된다. 따라서 모든 음악교육은 음악상의 모국어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 어린시절 우리 노래를 부르고 들으며 자란 아이는 자연히 우리나라와 문화를 소중히 여길 것이고, 그 아이가 자라나 사회에서 자기의 일을 하면, 자연스레 나라를 위한, 우리나라 사람을 위한 일을 하게 될것이다.

세째, 창의적인 사고를 이끌어내는 교육이다. 장구장단의 경우 기본 박과 한 배를 지켜 가며 무한한 변주가 가능하다. 아이들에게 장단의 기본형을 알려 준 뒤 아이들의 감각에 맞게 다양하게 변주하도록 유도하면 이를 통해 독창적인 장단을 연주하게 된다. 아이들은 정해진 노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보고 느낀 것 들을 그대로 노래로 옮겨 부르는 과정을 통한다면 창의적인 언어구사에 큰 효과를 줄 수 있다.

네째, 더불어 함께 사는 법을 배우게 하는 교육이다 요즘 우리아이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대신, 컴퓨터 앞에 홀로 앉아 게임을 하거나 인터넷을 통해서 친구와 얘기를 하며 자란다. 이는 자칫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면서 배우게 되는 대인관계법, 화법, 자신의 감정조절법 등을 잃게 한다.
실제 사람들과의 부대낌이 부족하여 자아상실감이나, 정서불안, 사회적 괴리감 등이 사회적인 문제이고, 주변친구들에 대한 배려의 부족으로 인해 학교 내 ‘집단 따돌림’ 현상이라고 하는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킨다. 이러한 문제들은 나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과 함께 하는 법을 익히지 못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유아국악교육은 옆의 친구들과 눈을 맞추면서 몸으로 박자를 통일시키고 모든 아이가 하나가 되어야지만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다. 이는 현대사회, 정보화 사회가 가지는 가장 큰 해악인 개인주의화와 비인간화, 인간소외감등을 방지 할 수 있는 소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더불어 함께 사는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일, 출발이 국악교육이 될 수 있고, 유아기의 국악교육은 우뇌의 다양성(음악뇌)과 함께 더욱 의미가 있다. 더우기 고국을 떠나 상해교민자녀들에게 우리 것에 대한 자부심과 유아교육적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하겠다.

▷유은주(상해엔젤유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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