温州 의류 수출업체 50% 공장가동 중단 东莞 완구업체 2년내 1천800개 도산 가능성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금융위기 여파로 이달 들어 중국의 수많은 업체들의 파산소식이 줄을 잇고 있다.
금융 위기와 생산원가 상승 등으로 대기업의 도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원저우(温州) 의류 수출업체 중 50% 이상이 공장 가동을 중단하거나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저우시 경제무역위원회 경제운행 리슝웨이(李雄伟) 종합처장에 따르면 지난 7월 초 원저우의 31개 공업단지와 개발구에 입주한 중소기업 1만5천521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250개 기업이 도산해 문을 닫았으며, 공장 가동을 중단했거나 생산량을 절반으로 줄인 기업은 1천9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선전(深圳), 둥관(东莞). 광저우(广州) 등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이 속속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의 완구 생산지인 둥관에서 향후 2년내 1천800개의 완구업체들이 도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1일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보도에 따르면 “둥관에 있는 3천800여개의 완구업체 가운데 1천800개 업체가 경영난으로 향후 2년 내에 도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홍콩기업 48개가 파산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증권보에 따르면 세계 금융위기로 62년의 역사를 지닌 홍콩 전기기구 체인인 타이린(泰林)이 맥없이 무너진 데 이어 홍콩 기업들도 금융위기 여파를 견디지 못하고 이달 들어서만 48개 사가 파산을 신청했다. 신문은 “파산을 신청한 홍콩기업들은 주로 제조, 유통, 음식, 물류업 등으로 이중에는 중소기업은 물론 상장회사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