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조선족 식물학자가 식용꽃 420종을 소개하는 책을 펴냈다.
중국 백두산 지역에서 선조가 남긴 식화(食花)문화를 40여년간 연구해온 식물학자 박달수(72) 씨는 최근 '중국조선족식화문화'(한국문화사刊)를 출간했다.
한글로 발행된 이 책은 야생화 420종을 분석하고 전통 식화문화를 접목시켜 한민족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책은 약용꽃의 화학성분을 분석하고 어디에 효능이 있는지를 소개함과 동시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 시기 등을 알기 쉽게 요약했다. 또 술, 음료, 요리, 김치, 장국, 떡 등에 들어가는 식용꽃과 식용가치 등을 조목조목 실었고 민속신앙 행사에 쓰이는 꽃 등도 수록했다.
책은 또 생태환경을 보존하기 위한 꽃따기 요령, 야생화 재배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