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京 휘발유 0.17元 인상, 上海 인상계획 없어
베이징은 국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오염 개선 방안의 하나로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을 전격 인상했다.
지난 6일, 베이징시 발전개혁위원회는 "7일 자정부터 베이징 휘발유와 디젤유의 소매 기준가를 톤(t)당 각각 200위엔과 290위엔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베이징시의 각 정유사들은 상승폭 8%이내에서 소매가격을 결정하게 돼 일반 승용차에 쓰이는 휘발유인 93호와 97호의 가격을 최대 리터(ℓ)당 6.20위엔에서 6.37위엔으로, 6.60위엔에서 6.78위엔으로 각각 0.17위엔과 0.18위엔씩 올렸다.
그러나 상하이는 유가인상계획이 없다고 상하이 발전개혁위원회는 밝혔다. 중국 국가에너지국 장궈바오(张国宝)국장은 "국내 에너지가격시스템이 국내외 에너지, 금융환경 악화로 압력에 직면해 있어, 저가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국제유가 하락기에 국내유가도 국제유가와 같은 가격체계로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