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겨냥 이벤트 8개 단지 동참 … 구매자 차액 반환 요구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 완커(万科)가 지난 30일 상하이에 보유하고 있는 분양주택 가격을 일제히 낮추었다. 추석을 겨냥한 할인행사를 표방한 완커의 이번 행사는 불과 수개월, 심지어 며칠 전에 비싼 가격으로 집을 구매한 구매자들의 반발을 사며 적잖은 파장을 일으켰다.
东方早报에 따르면, 완커가 할인이벤트에 포함시킨 단지는 진서야주(金色雅筑), 화위엔샤오청(花园小城), 바이마화위엔(白马花园), 진서리청(金色里程), 옌난위엔(燕南园), 완커선란(万科深蓝), 스지화청(四季花城), 신서청스(金色城市) 등 8개의 상하이에 있는 모든 분양주택이다.
이 가운데서 산린(三林)지역 아파트가 가장 큰 폭으로 할인됐으며 완커신리청은 최대 35%의 대폭 할인이 이루어졌다. 기존 분양가가 1만8천위엔인 완커신리청의 한 아파트가 할인 후 1만1천723위엔에 거래된 것이다.
할인이벤트 기간 완커바이마화위엔은 기존 분양가 1만2천위엔에서 약 15% 할인된 10,228위엔, 스지화청은 5% 할인된 1만1천5백위엔, 완커화위엔샤오청은 20% 할인된 7,993위엔의 평균 거래가를 기록했다.
진서야주(金色雅筑)의 경우, 이미 2회의 가격조정이 있은데다 또 주택 총액에서 10만위엔을 공제해 줌으로써 기존 1만8천위엔의 분양가가 1만2천~1만4천위엔으로 뚝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에는 ㎡당 1만8천위엔정도의 가격에 분양 받은 구매자 50여명이 개발상을 찾아 차액 반환을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하는 사태가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