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싱가포르-상하이가 세계 최초 3개국 공동 MBA프로그램을 개설했다. 이 세도시의 이니셜을 딴 ‘에스큐브 S³ Asia MBA’는 고려대 경영대가 싱가포르 국립대, 중국 푸단대와 공동으로 개설한 MBA프로그램이다.
한-중-싱가포르 잇는 ‘S³ Asia MBA’는 지난 27일 푸단대에서 입학식을 가졌다. 고려대학원 원장 장하성교수, 싱가포르 국립 대학원 원장 Bernars Yang(杨显)교수, 푸단대 관리학원 원장 루시옹원(陆雄文)교수 3개 대학원 원장을 비롯하여 3국을 대표하는 정/재계 인사들과 33명의 입학생들이 참석했다.
S³ Asia MBA 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오는 9월 푸단대에서 첫 학기를 시작으로 고려대, 싱가포르 국립대를 돌며 각각 6개월씩 체류, 총 1년 반을 아시아 경제·경영 전반을 배운 후 3개 대학 중 2개 대학 복수 학위제 Dual Degree를 선택하여 받게 된다. 입학생은 3개 대학이 한국, 중국, 인도, 싱가포르, 인도 등 각 지역에서 뽑은 우수한 인재들로 구성된다.
고려대가 아시아 MBA 프로그램을 주도하고, 의학부분이 강한 푸단대학은 바이오 부문을 리드하고, 싱가포르 대학은 금융정책 분야를 이끌어 갈 것이다. 한국 고려 대학원 원장 장하성 교수는 “앞으로 세계 경제를 알려면 아시아 경제를 알아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번 MBA과정으로 아시아 경제를 대표할 고급 인력 양성뿐 아니라 중국, 싱가포르, 한국이라는 아시아 최고의 네트워크가 구성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유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