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삼각주(长三角) 남쪽에 위치한 항저우, 후저우, 자싱, 사오싱 4개 도시가 공동으로 항저우 도시경제권 형성을 추진하고 있어 이 일대 황금벨트가 조성될 전망이다. 이 4개 도시는 총 면적이 3만4천585㎡로 크지 않지만 경제실력은 전국 13개 현(县) 경제권 가운데 100대 현에 속하는 규모를 갖추었다. 항저우시만 하더라도 2007년 경제총량이 전국 성도(省会)중 2위, 전국 대도시 중 8위를 차지했고, 장삼각주 지역에서는 상하이 다음의 경제실력을 자랑한다. 또 선진제조업과 현대 서비스업의 ‘양대 엔진’이라는 산업구도를 형성했고 후저우, 자싱, 사오싱과 분업관계를 구축했다.
2007년 이 4개 도시의 국내총생산(GDP)는 8천556억위엔으로 저장성 GDP의 45.91%를 차지해 항저우도시경제권이 형성되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도시들은 산업화가 조기에 이뤄졌고 현재 공업화 중후기에 접어들어 산업기초가 탄탄하며, 블록경제를 형성했다. 4개 도시는 1시간 30분 교통 경제권으로 도시간 연계가 쉽다는 이점도 지니고 있다. 현재 도시간 산업접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아싱 하이닝시(海宁市)는 이 도시 서쪽지역에 180㎢에 달하는 임항(临杭)경제구 건설을 착공했다. 후저우 안지(安吉)현은 항저우 편입 18조항 등 정책을 발표했다. 후저우시 관할의 더칭(德清)현은 2001년부터 후항(沪杭 상하이/항저우)개방전략을 시행하고 있으며, 상하이와 항저우 발전전략을 위한 외자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있다.
▷김경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