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나의 무더위 극복기-이열치열, 한 여름의 걷기대회

[2008-07-29, 22:04:00] 상하이저널
무더위가 극성을 부리던 7월20일 오후...더위로 맥이 빠져 있는 아이들을 보며 ‘생기를 어떻게 되찾아 줄까?’ 생각하다가 이열치열의 방법을 생각해 보게 한다.
싸우나에 들어가 땀을 쫙 빼고 나면 상쾌한 기분이 들 듯이, 찜통 같은 요즘의 체육관에서 배드민턴 몇 게임을 하고 나면 땀으로 목욕하고 문을 나서면 상쾌 하듯이, 이 더위를 이열치열로 땀을 흘리게 하면 생기를 좀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걷기 행사를 하기로 하고 일요일 오후 더위가 한풀 꺽인 오후 3시 반에 집합을 시켰다.
호균이를 비롯해 3가정의 아이들 5명을 부모의 힘으로 강제적으로 참여 시키고, 담임을 맡고 있는 한글학교 6학년 아이들에게 참여를 종용 했지만 수다꾼 동훈이만 참석을 했다.
처음 걷기 행사를 치러보는 관계로 무리하지 않은 정도만 해보기로 하고 이우시내 딴시루(丹溪路)에 있는 ‘해양세계 공원’ 주차장을 출발지로 정한다. 강변 자전거 도로를 따라 푸텐시장 앞의 쫑저따쵸(宗泽大桥) 잔디광장까지 약 6km를 속보로 아이들을 몰아쳐 보지만 힘들다고 투덜거리며 속도를 내지 않는다.
안쓰러운 마음에 더 이상은 몰아 붙이지 못하고 평보 속도로 목적지에 도달하니 소요시간이 한 시간이 약간 넘게 나온다. 그나마 태풍의 잔 기운이 남아 있어 바람이 불어 주어 더위가 덜한 날씨 덕분에 가볍게 마친 셈이었다.
간식을 준비해와 목적지에 기다리고 있는 엄마들을 보며 창기와 동훈이는 환호를 하며 달려든다. 기운을 차리고, 간단하게 잔디밭에서 발 야구를 한 게임 하며 걷기로 인한 피로를 잊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나니 저녁시간이다.
이번의 6Km 는 약간 짧은듯한 느낌으로 10 Km 정도로 코스를 준비해서 공개적으로 아이들을 소집해 무더운 여름 나기를 다시 한번 해봐야겠다.
▷이송용 객원기자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 뛰는 도둑 위에 나는 도둑님 2008.07.29
    ‘螳螂捕蝉,黄雀在后’ ‘사마귀가 매미를 잡으려는데,참새가 사마귀 뒤에서 노리고 있다.’ 7월21일 이른 새벽 4시 30분, 조주베이루 파..
  • 이우 환청난로(环城南路) 확장공사 막바지 2008.07.29
    이우 환청난로(环城南路) 확장공사 막바지 동주화원 등 거주환경도 좋아질 전망 이우시 남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유일한 외곽도로인 환청난로(环..
  • 수출환경 악화 경영난 가중, 기업 30%가 고사 위기 2008.07.29
    최근 저장성의 수많은 민영기업이 줄 도산의 위기에 처하고 있다고 코리아 헤럴드가 보도했다. 기사에서는 잇단 지불준비율 인상과 은행 돈줄 죄기 등 긴축정책이 강화되..
  • 아이들과 특별한 하루 휴가 보내기 2008.07.29
    해양수족관, 역사박물관, 정따광장 무더운 상하이의 여름, 밖에 나가는 것이 두려운 부모와 달리 아무데라도 떠나기를 바라는 자녀와의 실랑이가 많아지는 계절이다. 부..
  • <교육칼럼> 영어공인성적과 특례입시 2008.07.29
    얼마 전 모 기관에서 시행하는 영어공인시험 점수를 낮게 받은 예비 고3 아들 때문에 낙담하고 계신 학부모님을 만났다. 턱없이 낮게 나온 이 점수로 어떻게 대학을..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8.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안나의 상하이 이야기 16] 차가운..
  9. [상하이의 사랑법 19] 사랑은 맞춤..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