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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칼럼>상사에게 인정받는 인재가 되는 법

[2008-07-29, 02:04:03] 상하이저널
중국에서 근무한 2년을 포함하여 필자는 총 6년의 직장 생활을 경험 중이다. 회사를 옮긴 이후에도 여전히 근무했던 회사의 상사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조언을 구하기도 하고 도움을 드리기도 한다. 상사에게 인정받는 인재가 되면 상사를 통해 새로운 인맥 또한 구성할 수 있게 된다. 상사에게 인정받는 인재가 되기 위해 어떤 태도로 일해야 하는지 필자의 견해를 독자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

-모든 업무의 follow up을 24시간 내 한다
업무결과에 대해 함흥차사인 직원이 다반사이다. 업무를 지시할 때 deadline을 챙기지 않은 상사의 문제도 있지만, 업무 지시 후 진행관련 feedback을 해야 한다는 의식 자체가 없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업무의 경중에 상관없이 24시간 내 처리할 수 있는 업무라면 바로 처리한다. 처리가 불가능한 경우라도 24시간 내 1)처리 불가 사유 2)업무 완료 일시 3)업무 진행 계획에 대해 feedback을 준다. 직원의 보고 없이 상사가 업무진행을 파악하기란 쉽지않다. 상사를 무지한 이로 만드는 직원을 어느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는가.

-메모를 한다
상사가 보는 앞에서는 물론, 스스로 메모를 하는 습관을 갖는다. 상사의 입장에서 가장 불만인 것은 본인이 지시한 업무를 잊고 실행하지 않은 것이다. 그때부터 불신이 쌓이고, 한번 생긴 불신은 쉽게 회복하기 힘들다. 작은 것을 놓치지 말자. 신뢰를 잃은 직원에게는 프로젝트를 진행 할 수 있는 기회 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회사를 "잘" 그만둔다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필자는 먼저 회사를 “잘” 그만 두는 법을 가르친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니 회사와 원수가 되어 퇴직하는 친구도 종종 본다. 회사도 직원을 욕하고, 퇴직한 직원도 회사를 욕한다. 한번 잘 맺은 인연이 소중하듯, 한번 잘못 맺은 인연은 평생의 앞날에 장애물이 될 수 있다. 본인이 없어도 업무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업무 처리, 회사를 떠나기 전 후임자를 뽑고 업무인수인계를 하는 자세, 담당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마무리 짓고 그만두는 등, 책임감 있게 회사를 그만두는 것은 회사에 있는 동안 얼마나 열심히 일했느냐 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모르는 것을 물어라
부하직원에게 업무 지시를 한 후 엉뚱한 결과물을 받게 되는 경우가 있다. “전 그 말씀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사실 이해를 잘 하지 못했었습니다. 죄송해서 물어보지를 못했습니다.” 벼락을 맞는 기분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는 그나마 수정할 시간이 있지만, 때론 잘못 나온 결과물로 진행을 해야 할 때도 있다. 부하직원의 실수 역시 내 책임이므로 내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나의 상사에게 잘못된 결과물을 보고 해야 하는 것은 나이다. 상사에게 욕을 먹게 하는 부하직원을 누가 좋아 할 수 있겠는가?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니다. 단, 모르는 것을 묻지 않고 일을 잘못 진행하는 것은 죄이다. 혼자 해답을 찾을 수 있다면 책을 보던 기안을 보던 해서 찾아라. 잘 모르겠다면 상사 또는 다른 회사 동료에게 물어보라. 과정은 어떻든 관련 업무를 습득하고 추후 독자적으로 업무를 진행 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이다.

-배우는 자세를 잊지 않는다
필자는 광고에 5년간 몸을 담았지만, 같은 업무만 맡은 것은 아니다. 특히 주재원으로 나와 있는 동안엔 인사에, 회계, 총무까지 총괄 했다. 언제까지나 동일한 업무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프로젝트 역시 아파트 광고를 했다가, 자동차 광고를 하게 되는 경우가 파다하다. 그러나 사람인지라 내가 벌써 차장인데 라는 생각에 새로운 업무를 차장의 마인드로 접하게 된다. 사실은 새로운 업무에 대해선 신입사원과 다름 없는데 말이다. 배우고자 하는 태도가 없으니, 배우는 속도도 늦고 업무에 대한 열정도 생기지 않는다. 업무를 빨리 익히고, 상사에게 인정 받고 싶은가? 그럼, 초심으로 돌아가라.

-사장 마인드로 일한다
필자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가 본인 회사인 것 같아요.”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중국 친구들은 “你这一个女孩子为什么活得怎么累?”라며 일에 피곤해 하는 나를 한심스럽게 보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내게 되묻는다. 이게 본인의 일이라면 이렇게까지 힘들고 피곤할까. 필자는 항상 내 사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 일에 남의 돈을 받아가며 스스로의 자본으로는 진행 할 수 없는 스케일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얼마나 행운인가. 이렇게 다른 회사를 통해 사장이 되는 연습을 하는 거다. 운이 좋으면 자기 자본으로 하는 회사의 사장이, 운이 보통이면 다른 사람의 자본으로 하는 회사의 사장이, 운이 나쁘면 임원이 되어 있지 않을까?

-불평을 하지말고, 문제점 지적과 함께 해결방안을 제시하라
회사 내에 루머는 많다. ‘어느 팀 누구는 급여가 얼마나 인상됐다.’, ‘어느 팀은 얼마 포상을 받는다더라.’, ‘다른 회사 정책은 이런데, 우리 회사는 왜 이럴까.’ 등등의 불평을 많이 듣게 된다. 직장생활에서 가장 짜증이 나는 대목이다. 회사에 불만을 정식으로 이야기하지도, 회사를 떠나지도 않으면서 다른 직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문제점이 있으면 지적하라. 그대신 그 해결방안까지 함께 제시하라. 불평만 하는 직원은 평 직원으로 남을 수 밖에 없다. 회사의 문제든, 프로젝트 진행 중의 문제이든 해결하며 일을 진행하면 불필요한 감정낭비는 하지 않아도 된다.

-다 찬 물컵은 더 이상 채울 수 없다
예전에 어떤 업무든 필자에게 흔쾌히 가르쳐 주던 상사에게 필자는 물었다. “이렇게 모든 업무를 다 제게 가르쳐 주시고, 나중에 제가 대리님 역할을 대신 할 수 있게 되어 회사에서 짤리시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상사는 내게 말했다. “다 찬 물컵은 더 이상 채울 수 없는 법이지. 이런 부담이 없다면 안주하기 쉬워. 나 스스로를 위해 너를 가르치는 거란다.”
기회란 작은 약속, 별거 아닌 업무지시를 지키면서 생기게 된다. 기회는 눈 앞에 있다. 허황된 꿈을 쫓지 말고 눈 앞에 있는 기회를 잡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최아네스(디안 한성국제 광고&마케팅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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