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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한국역사 알기 적기

[2008-07-22, 02:05:02] 상하이저널
독립 유적 둘러보며 역사의식 키워요 가치관 정립 안되면 정체성 혼란 겪기도

“방학을 맞아 아이들에게 한국 역사공부를 시키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중국학교를 다니면서 수업 중 중국친구들과 가치관의 차이로 힘들어 해서 한국인으로서 긍지와 가치를 가질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중국학교에 두 자녀를 보내고 있는 교민 K씨의 말이다. K씨는 방학 동안 아이들이 한국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기르고 가치관을 정립 시킬 수 있도록 역사공부도 시키고 상하이 주변의 항일 역사유적지 방문을 할 예정이다.
아이들이 처음 중국학교에 갔을 때 중국친구들이 모두6•25전쟁이 남쪽의 도발로 인해 일어난 전쟁이라고 하는 것을 보고 무척이나 당황하고 분노까지 느끼는 것을 본 것이다. 이것만이 아니다. 북한과의 관계나 김일성에 대한 평가부분 등에서 특히 아이들이 많이 힘들어 했다는 것이다.
중국은 한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을 뿐 아니라 역사적으로 함께 공유하는 부분이 많아 역사적 관점에 따라 사실에 대한 평가가 달라져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정체성에 대한 혼란까지도 일어날수 있다는 것이 K씨의 생각이다.
역사적 관점으로 인한 혼란과 혼돈이 단지 역사과목에서만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 역사 교과서는 물론 어문과목의 지문이나 수학 등 모든 과목의 기술이나 서술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라는 것이다.
“그래도 상하이는 해외의 다른 곳과 달리 독립유적지가 많아 아이들에게 한국역사를 설명하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는 K씨의 설명이다.
상하이시내만 해도 홍코우 공원의 매원, 임시정부 청사 등이 있고 양주 최치원 기념관이나 항주나 영파의 고려사관에서는 고대사를 고대사를 유적을 통해 알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면 항주나 가흥, 해염 든 중국지역의 항일 운동을 벌였던 곳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아이들이 한국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기에 안성맞춤이다.
해외에서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보내는 아이들 중 자칫 역사를 알지 못하고 역사의식이나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어린 아이들일수록 가치관의 혼란을 겪어 방황을 하게 되거나 심할 경우 한국인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경우까지 생기게 된다며 가치관 정립에 남다른 노력이 필요할 때이다.

□ 상하이 한국 역사 유적지
▶상하이임시정부: 上海马当路 306弄 4号
▶윤봉길의사의거현장: 上海 四川路 2288号 鲁迅公园
▶양주 최치원 기념관 : 扬州市维扬区平山堂路蜀风东峰 1号
▶항주 고려사 : 杭州市法寺路称 (西湖부근)
▶항주 임정청사 : 杭州市长生路湖边村 23号
▶영파 고려사관 : 宁波市镇明路宝奎庙内
▶가흥 김구선생 피난처 : 嘉兴市梅湾街76号
▶해염 김구선생 피난처 : 海盐县南北湖名人区 (栽青别墅)


Tip 중국 상하이 혁명유적지

일대회지 一大会址
1921년 7월 23일 중국 공산당의 제 1차 전당대회가 열린 곳으로 중국공산당원들에게는 불멸의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일반인에게는 1961년 개방되면서 사회주의 사상고취를 위한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 일대회지 내부에는 당시의 긴박했던 회의 광경을 보여주는 미니어처를 비롯해 회의장 등을 재현하고 있다. 2층에는 공산당이 중국의 역사발전에 끼친 영향 설명과 함께 전시물들을 진열해 놓았다.
-주소:上海黄皮南路 374号
-개관: 09:00~17:00(매표는 16:00까지)
-요금: 3위엔

손중산 고거 기념관 孙中山 古居, 纪念馆
신해혁명의 주역인 쑨원이 1918~24년까지 머무르던 집으로 쑨원을 지지하던 캐나다 출신의 화교가 기증한 3층 양옥집이다. 기념관 내부에는 혁명가로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던 쑨원의 사진과 자료들이 일목요연하게 진열되어 있으며 쑨원이 사용하던 침실과 주방, 사랑방 등도 옛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주소: 上海香山路 7号
-개관시간: 09:00~16:30
-요금: 8위엔

송경령 고거, 기념관 宋庆龄 古居,纪念馆
쑨원의 아내 송경령이 노년을 보낸 곳으로 현재 그녀를 기리는 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내부에는 송경령이 세계각국의 원수급 인사한테 받은 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선물했다는 춘향전 액자도 결려 있어 눈길을 끈다.
-주소: 上海淮海中路 1843号
-개관시간: 09:00~16:30
-요금: 8위엔

용화열사능원 龙华列士陵园
용화열사능원은 원래 국민당원들이 공산주의자들을 처형하던 감옥이었다. 1928년 우익쿠테타이후 1937년 제 2차 국공합작시기까지 약 800여명의 공산주의자와 지식인들이 처형당한 역사의 현장이다. 1948년 중국 정부 수립이후 이곳을 혁명열사를 기리는 공원을 만들었다. 현재 용화 열사능원은 열사능구, 열사기념비, 열사기념관으로 구분되어 있다.
-주소: 上海 龙华路 2887号
-개관시간: 06:00~17:00
-요금: 열사능원 1위엔, 열사기념관 5위엔

송경령능원 宋庆龄陵园
쑨원의 부인 송경령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원래 이름은 만국공동묘지로 상하이 조계시절 외국인들의 공동묘지였다. 1981년 사망한 송경령이 묻히면서 이름도 송경령능원으로 바뀌었다.
능원 북쪽의 외국인 묘지구역에는 임시정부 대통령을 지낸 박은식선생을 비롯해 신규식, 노백린, 김인전, 안태국 등 독립운동가 19인의 무덤이 있다. 이 가운데 위치가 확인 된 것은 단 5개뿐으로 나머지는 어디에 묻혀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확인 가능했던 무덤 5구는 1993년에 서울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로 이장되었다. 무덤이 있던 자리에는 현재 초석만이 있다.
-주소: 上海 陵园路 21号
-개관시간: 08:30~17:00
-요금: 5위엔

루쉰 고거 鲁迅 故居
루쉰 생애의 마지막 3년을 머물렀던 집으로 죽을 때까지 살던 집이다. 루쉰이 머물던 당시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주소: 上海山阴路 132弄9号
-요금: 8위엔

주공관 周公馆
일본이 패망한 직후인 1946년 중국 공산당 상하이지부로 사용되던 곳으로 주은래의 이름을 빌려 주공관, 즉 사택이라는 간판을 달았다. 1976년 대대적인 보수공사를 거쳐 전시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당시 주은래가 머물던 방에는 공산당원들이 사용하던 도미토리 침대들이 재현되어 있다. 국공내전 시기의 사진과 문서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주소: 上海 恩南路 73号
-개관시간: 09:00~17:00
-요금: 3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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