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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시 민간예술박물관•혜산니인(泥人)박물관

[2008-07-08, 03:07:08] 상하이저널
우시의 관광지나 작은 기념품상점에 들러보면 전시되어 있는 인형들, 니인은 우시의 특산품답게 어디서든 볼 수가 있다. 우시시 민간예술박물관 및 혜산니인박물관으로 가보면 니인이 만들어 지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시해놓은 여러 종류의 니인도 볼 수 있다.

옛 문헌기록에 따르면, 니인은 500여년의 역사를 가진 민간 예술품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유명한 예술품으로, 명나라시대를 시작으로, 청나라시대에 최고 번성기였다고 한다.
혜산니인은 ‘粗货(추후어)’와 ‘细货(시후어)’ 두가지의 방식으로 ‘粗货’는 하나 또는 두개의 모형틀로 찍어 내어 채색을 하여 만드는 작품으로 모형종류가 다양하고, 쉽게 찍어낼 수 있으며, 색상이 선명하게 나타난다. 대부분 粗货의 작품은 길조를 기원하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작품이《大阿福》(따아푸)이다. 뿐만아니라 《大阿福》는 혜산니인의 대명사라고도 할 수 있다.
‘粗货’는 일반적으로 모형틀에 찍어내지 않고 예술가가 직접 빚어 만드는 작품이다. 작은 작품은 1일정도, 큰 작품은 4일 이상의 제작시간이 소요된다고 한다. 손으로 직접 빚은 니인 작품은 중국에서 유일무이한 작품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3층의 니인 박물관에 들어서면 입구에서부터 문을 열고 들어가면 니인을 전시 해 놓고 있다. 니인 뿐만 아니라 4명의 예술가도 있다. 니인, 대나무 작품, 자수 등에 뛰어난 거장이다. 그 중 자수의 거장이신 짜오홍위(赵红育 大师)선생의 자수솜씨를 직접 볼 수 있다. 전시관 한 켠에 마련된 테이블에는 7~8명의 예비 예술가들이 선생님의 가르침에 충실하여 니인을 빚는데 열중 하고 있었다.

2층 역시 니인이 전시되어 있으나, 3층에 비해서 2층은 니인을 만드는 과정을 참관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하겠다. 여러 명의 니인 예술가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니인을 만드는 모습에서 숙련된 솜씨와 열정을 느낄 수 있었고, 점토에서 하나의 인형으로 점점 변화하는 게 신기하고 감탄이 절로 나왔다.

1층에는 니인 예술가들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을 파는 곳이다. 적게 몇 십원대부터 몇 천원대의 작품까지 다양하고 멋진 니인 작품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박물관은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전 8:30부터 오후 5:30까지 개관하며, 1층의 상점과 2층의 니인 참관실은 토,일요일에도 열려있다.
▷강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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