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나누는 삶은 아름답다. 자기가 가진 하나라도 함께 하기 위해 열정을 불사르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가 감동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주중에는 동화대에서 어학연수 및 비즈니스 과정을 배우며 주말에는 한글학당에서 중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장병호, 이희관씨를 만나보았다.
이들이 상하이로 온 것은 지난 2월, 상하이로 오자마자 매주 토요일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중국인들에게 한국어를 무료로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다.
“사람들은 저희가 다른 사람을 가르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한글학당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는 그들은 “한글을 배우려는 학생들의 열정과 태도가 너무 진지해 너무나 소중한 경험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한국어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다. 그 동안 평생 한국어를 사용해 왔지만 막상 가르치려고 보니 문법이나 발음 등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중국과 중국인에 대해 더 많은 이해를 하게 된 것도 소중한 경험이다. “한국어든 중국어든 어학보다 더 중요한 것이 인간간의 교류와 이해라고 생각한다”는 그들은 그래서 최선을 다해 한국어를 가르치고 중국인들과 함께 하며 문화와 관습, 생활습관까지 같이 교류하려 하고 있다.
이 모든 것 또한 그들이 중국으로 올 때 꿈꾸던 것들의 하나였다고. 처음 그들이 중국으로 연수과정을 떠나올 때 현지조건이나 대우 등의 문제로 중국행을 말리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중국 속에서 중국인들과 교류하며 미래에 대한 가능성과 비젼을 거대한 중국대륙에서 펼치고 싶은 그들의 꿈이 그들을 중국 상하이로 오게 했다.
“꿈을 이루기까지의 과정에서 다가올 수 있는 모든 어려움은 굳은 의지와 신념, 미래에 대한 낙관으로 모두 극복 가능하다”는 그들의 열정과 중국에 대한 소통이 아름답기만 하다.
▷나영숙기자 (사진:장병호, 이희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