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4월, 살살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에 기분마저 상쾌하지만 봄은 결코 반갑지 않은 불청객도 함께 데리고 온다. 그 이름하여 바로 봄철 알레르기, 변덕스러운 일교차와 황사바람, 꽃가루, 따가운 햇볕 등에서 생기는 알레르기는 면역성이 약한 어린이들이나 노약자, 평소 알레르기 질환이나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곤욕을 가져다 준다. 봄날의 불청객 알레르기와 그에 대한 예방법을 알아보고 이 봄을 건강하고 즐겁게 보내자.(관련기사-B5면)
봄철에 발생하는 알레르기의 주된 원인은 황사와 꽃가루이다. 황사에 함유된 수은, 납, 알루미늄 등의 오염물질은 입자가 매우 작아 모공 속에 깊숙이 침투하기 쉬우므로 각종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봄철에 유행하는 알레르기에는 비염, 결막염, 피부염, 기관지천식이 있다. 심한 경우 발열, 관절통 등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고열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대기가 건조해짐에 따라 아토피 피부염이 발생하거나 악화된다.
▶봄철 알레르기 비염: 주로 지속적인 콧물, 재채기, 코 가려움 등의 증상이 있다.
▶봄철 알레르기 결막염: 눈이 가렵고 눈물이 많으며 눈동자가 충혈된다.
▶봄철 알레르기 피부염: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피부의 특성 때문에 꽃가루가 많이 날리고 온도, 습도가 높아져 진드기가 번식하기 쉬운 계절인 봄에 발생하기 쉽다. 자외선과 알레르기의 원인물질과의 접촉으로 인하여 유발될 수도 있다.
▶봄철 알레르기 기관지천식: 여러가지 자극에 대해 과민한 기도가 좁아져서 호흡곤란이 생기는 질환으로 잦은 기침을 동반한다.
특히 이런 봄철알레르기 증상 중에서도 피부가 가렵고 붉어지며 좁쌀같이 작은 것이 피부에 돋으며 진물이 나면서 얼굴이 붓고 각질이 생기는 등 심한 피부염은 일상 생활에 큰 피해를 가져다 준다.
이런 경우 무턱대고 엉뚱한 피부연고를 바르면 연고 남용으로 인한 부작용도 가져다 주기에 곧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또한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꽃가루가 날리기 약 2주전부터 예방 약제를 미리 사용하여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