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의 칼국수 오찬'으로 식탁에 올라 `청와대 국수'로 유명세를 얻은 `안동국시(국시는 국수의 경상도 사투리이고 안동국시는 손 칼국수이다)'를 이젠 상하이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깊고 시원한 설렁탕으로 고객들의 발걸음을 끌어당겼던 `감미옥'에서 새롭게 출시한 안동국시는 주인 아주머니의 정성이 가득하기에 더욱 특별하다. 안동국시는 경북 안동의 반가에서 귀한 손님을 맞았을 때 대접했던 격조 높은 음식이다.
감미옥에서 새로이 개발한 안동국시는 담백하고 진한 국물과 쫄깃하고 부드러운 손 칼국수의 면발이 함께 어우러져 환상의 맛을 낸다. 안동국시를 비롯한 국수류, 설렁탕과 같은 탕류, 모듬수육, 도가니수육을 포함한 안주류, 해물파전, 도토리묵전과 같은 전류까지 감미옥에 가면 어머니의 향기가 느껴지는 음식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이제 곧 손으로 빚은 물만두도 출시 예정이라고 한다.
‘음식은 곧 정성'이라는 말을 실감나게 해주는 감미옥에서는 깨끗한 재료와 주인아주머니의 깔끔한 손맛을 최고의 맛 자랑으로 꼽는다. 그 중에서 새롭게 출시한 안동국시와 팥 국수, 버섯 부추전을 추천하며 그 맛에 대하여 설명한다.
안동국시(40元)
잘 끓인 쇠고기 육수 한 그릇에 손으로 반죽을 하여 뽑은 국수를 더하였다. 육수의 진하고 깊은 맛을 위해 양념간장대신 소금간만 하기에 육수국물이 더 한층 진하고 담백하다. 거기에 연둣빛 애호박을 송송 채 썰어 넣고 쇠고기를 잘게 썰어 얹었다. 맛과 모양을 동시에 잡은 안동국시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살살 돈다. 거기에 새콤매콤한 겉절이와 깻잎을 곁들어 먹으면 금상첨화, 국수의 맛이 한층 더 살아난다.
팥칼국수(40元)
팥에는 당질과 단백질, 비타민B1, 칼슘, 인, 철분 등이 들어있다. 피로회복과 여름철 더위타는 증세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며 어깨 결림, 노곤함 근육통에도 좋은 효과를 가지고 있는 인체에 이로운 음식이다. 깨끗이 씻은 팥을 곱게 갈아서 소금으로 간을 한 뒤, 칼국수를 넣었다. 자극적인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진한 팥국물 맛이 일품이다. 거기에 입안에서 살살 녹는 부드러운 면발까지.. 입이 즐겁고 몸에 이로운 진정한 `웰빙음식'이 아닐까 싶다.
버섯 부추전(30元)
깨끗이 정리된 버섯과 부추, 그리고 계란과 여러가지 야채를 듬뿍 넣어 반죽했다. 적당히 두른 기름에 구워낸 버섯 부추전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씹히는 야채의 맛이 입안을 부드럽게 감싼다. 같이 나온 양념간장과 함께 먹으면 맛이 한층 살아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