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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담백함과 매운 맛의 절묘한 조화

[2008-04-15, 00:05:03] 상하이저널
맛집의 기본 조건은 우선 음식 맛이 훌륭해야 하고, 분위기와 가격도 중요하다. 그 집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있고, 제일 마지막에 계산서를 누가 집어 들던 간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라면 이보다 만족스러울 수 있으랴. 결론부터 말하자면, 祖祖餐?은 이 모든 면에서 합격 점을 주고 싶다.

虹桥路 언저리에 자리잡은 祖祖餐厅. 해가 막 지는 어스름한 저녁, 연 노란색 간판에 은은한 불빛이 켜지고, 입구에는 아롱아롱 매달린 작은 꼬마 전구들이 투명한 아크릴 판넬 아래 저마다 빛을 반짝이며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클래식한 인테리어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폭넓은 연령대를 어필할 수 있는 인테리어로 짙은 컬러의 테이블과 벽에 걸린 서양 여인들의 유화에서 안정감이 느껴진다.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각 테이블마다 배치된 잘 빠진 꽃병 속 핑크색 튤립이 시선을 모은다. 총 1,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1층은 7,80년대 유럽풍의 레스토랑을 연상케하는 고전적이면서 편안한 분위기이다.

2층은 보통 중식당처럼 단체손님을 맞을 수 있는 원형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다. 저녁 시간에는 연인,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각각의 테이블을 모두 메울만큼 손님이 많고 외국인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메뉴는 생선요리부터 고기 요리까지 전체를 아우르며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이 집을 대표하는 음식은 排骨와 鱼头요리이다.

排骨는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조리하고, 고기 특유의 냄새를 제대로 잡은 일품 요리라고 할 수 있으며, 鱼头요리는 재료를 튀기거나 빨갛게 끓이는 등 다양한 조리방법으로 각각 새로운 맛을 냈다. 카레 요리도 눈여겨 볼만 하다. 일반 카레맛과는 차별화를 두어 카레에 코코넛 가루를 첨가하여 달콤한 맛을 곁들였다. 젊은층까지 섭렵할 수 있는 이 식당만의 노하우가 엿보인다. 식사가 끝나면 말랑 말랑한 버블이 담긴 땅콩맛 샤베트가 무료로 제공된다. 배가 불러서 음식을 더 이상 못 먹겠다는 사람도,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달콤함에 빠져 더 먹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내용도 충실하고 가격도 합리적이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구베이 인근에 거주하면서 집 가까이 부담없이 손님과 함께 할 장소가 필요할 때 적당한 곳이라 추천하고 싶다. 함께 하면 좋은 사람들과 祖祖餐厅에서 즐거운 추억을 남겨 보는 것은 어떨까.


① 양파·생강이 함께 한 생선 튀김 68元

생선 특유의 비린내를 양파와 생강을 가미하여 깔끔하게 해결했다. 생선에서 가장 맛 좋기로 유명한 머리 부분을 튀겨 겉은 바삭하고 안은 연한 하얀 속살을 맛볼 수가 있다. 음식 맛이 고루 베도록 위 아래로 뒤집어 주는 주인장의 친철함도 돋보였다.


② 싱싱한 해산물과 두부의 절묘한 만남 40元

몸에 좋은 해삼, 잘게 썬 오징어 등 싱싱한 해산물에 연하고 담백한 두부가 함께 했다. 자극적인 맛 없이 담백하고, 먹을수록 건강해 지는 느낌.


③ 빵에 야채와 고기를 넣고 만들어 먹는 재미 42元

만토의 배를 갈라 그 안에 얇게 채 썰은 싱싱한 파를 넣고 달콤한 소스와 피망으로 볶아 낸 돼지고기까지 넣어주면 안성맞춤. 고기의 달달함이 만토의 심심함과 한데 어우려져 최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④ 3가지 해산물 소스를 곁드린 바삭바삭 누룽지32元

바삭 바삭한 누룽지 위에 걸쭉한 해물소스를 부어 만든 해물 누룽지탕.
이름 그대로 3가지의 신선한 해물이 고소한 소스 안에 살포시 녹아 들어갔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새우살과 오징어, 해삼,버섯이 들어 있고 매운 음식 먹을 때 곁드리면 좋을 듯. 누룽지가 소스를 흠뻑 빨아 들이면 눅눅해 지지만, 맛은 한층 더 고소해 진다.


⑤영양 만점 게살요리40元

비타민의 여왕 브루콜리와 글루코사민의 황제 게살이 만났다.
익힌 브루콜리를 접시 위에 놓고 그 위에 매콤한 소스로 맛을 낸 게살을 덮었다. 게살이 입 안에서 씹히는 느낌이 부드럽다.


⑥생선 조림68元

작은 버너 위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생선 매운탕. 생선 윗부분만 사용되었으며, 다진 마늘과 빨간 고추로 양념 맛을 냈다. 빨간 파프리카를 널찍하게 썰어 시각적 효과를 더했다.
생선의 비린맛이 없고, 전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 특히 국물이 얼큰하여 한국인들의 입맛에 딱 맞다.

찾아가기
▶영업시간: 오전11시-새벽2시
▶주소 虹桥路 1480号 (近 延安西路)
▶문의: 6295-7942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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