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

상하이방은 상하이 최대의 한인 포털사이트입니다.

[아저씨 이야기]-중국인의 결혼식

[2008-04-01, 05:03:05] 상하이저널
봄이 되면 주변에서 흔히 보게 되는 결혼식 행렬. 이곳 중국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봄에 결혼식 광경을 많이 목격 하게 된다. 언젠가부터 갑자기 여러 가지 궁굼증이 생기게 되었다. 필자는 중국에서 결혼식을 지금까지 딱 두번 참석을 해보았다.

그러니 한국처럼 익숙치도 않고 모르는 부분이 많음은 당연지사. 축의금은 얼마를 내야 할까? 짝수로 해야 하나? 홀수로 맞춰야 하나? 친한 친구 사이와 그냥 알고 지내는 관계에서는 이들의 축의금은 어떻게 결정을 해야 하나? 봉투는 어떤걸 준비해야 하나? 따로 신랑한테 줘야 하나? 아니면 카운터에 전달해야 하나? 초대 받고도 안 가면 안되나? 초대 받지 않았는데도 잘아는 친구 쫒아 가도 되나? 축의금을 안내도 되나? 등등 괜시리 먹고 살기도 바쁜데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자료도 찾아보고 스터디를 하다가 나름대로 가닥이 잡히는 것 같다. 물론 지역별로 상황별로 필자의 정리가 틀릴 수도 있으니, 심한 질타 보다는 보충 설명을 해주셨으면 한다. 축의금의 홀 짝수 개념; 한국에서는 홀수를 선호, 중국에서는 짝수를 선호하는 전통적 경향은 있으나, 최근 중국에서는 큰 작용은 안 한다.

봉투; 별 중요치 않은 듯 싶다. 홍빠오(붉은 봉투)나 편지봉투 모두 무관하다. 필자는 초대장을 다시 접어 축의금을 넣어 초대 받아 출석했다는 눈도장용으로 활용한 적이 있다.
축의금 금액; XX회사의 재무관리를 맡고 있는 분에게 직접 물어봤다(나름대로 중산층 레벨 정도랄까?) 요즘은 500원~1000원 정도를 기준으로 하며, 친한 경우 1000원 또는 그 이상의 성의를 표한다고 귀뜸.

초대장 여부; 실질적으로 초대장을 받아야 참석하는 형태임. 유선이나, 여타 방법으로 소식을 접했어도 신랑 또는 신부측의 정식문서 (?) 초대장이 있어야 함. 이는 좌석 안배와 함께오는 손님들의 이름을 함께 적어 놓기 위함. 입장한 후에 아무데나 앉음은 안되고 자기 이름이 있는 곳에 가서 착석하면 됨. 물론 신랑.신부 당사자들 또는 보조 인원이 안내를 함.
축의금 전달; 필자의 경험으로는 직접 신랑에게 전달하였으며, 접수대에 서명 사인을 하였고 신랑, 신부와 함께 사진 한 컷트.. 다른 이들도 그렇게 하길래….
초대 받은 자는 반드시 천재지변이 아닌 다음에는 꼭 참석하기를 바람. 초대장을 받지 않고도 갈수 있는지; 물론 가능함, 필자 역시 4월초에 중국친구의 결혼식에 전화로 초대를 받았음. 주의할 부분은 이런 경우 상당히 각별한 경우이며 정식 초대장이 발부 되지 않는 뜻은 축의금을 공식적으로 내지 말고 오라는 뜻이라고 함. 필자는 몇몇 친구들과 사전 교감을 통해 별도의 공동 봉투를 마련하기로 하였슴.

중국에서의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애 경사에 많이 참석하게 된다.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주절주절 대충 나열을 한 것이니, 마치 이것이 정석인양 혹은 너무 적지 않나 하시는 분들이 없기를 바란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봉투의 두께 또한 큰 고민이 되는 법인데, 중국 땅에서 중국 문화 차원으로 해석하시길 바란다. 가일층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회에 너무 타산적인 생각으로 그 관계를 흐리지 않게 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신랑, 신부의 축복만큼 독자 여러분들의 삶에도 봄기운이 스며 들었으면 좋겠다.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댓글 등록 폼

비밀로 하기

등록

가장 많이 본 뉴스

종합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3.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4.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5.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6.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7.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8.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9.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10.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경제

  1. 中 무비자 정책에 韩 여행객 몰린다
  2. JD닷컴, 3분기 실적 기대치 상회…..
  3. 바이두, 첫 AI 안경 발표…촬영,..
  4. 中 12000km 떨어진 곳에서 원격..
  5. 中 하늘 나는 ‘eVTOL’ 상용화에..
  6. 샤오미, 3분기 매출 17조…역대 최..
  7. 中 올해 명품 매출 18~20% 줄어..
  8. 중국 전기차 폭발적 성장세, 연 생산..
  9. 中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개발사 로우위..
  10. 푸동공항, T3터미널 핵심 공사 시작

사회

  1. 中 근무 시간 낮잠 잤다가 해고된 남..
  2. 불임치료 받은 20대 중국 여성, 아..
  3. 上海 디즈니랜드, 12월 23일부터..
  4. 상하이 심플리타이, 줄폐업에 대표 ‘..
  5. 유심칩 교체 문자, 진짜일까 피싱일까..
  6. 上海 아파트 상가에 ‘펫 장례식장’..

문화

  1. [책읽는 상하이 259] 사건
  2. [책읽는 상하이 260] 앵무새 죽이..
  3. [신간안내] 상하이희망도서관 2024..
  4. 상하이 북코리아 ‘한강’ 작품 8권..

오피니언

  1. [인물열전 2] 중국 최고의 문장 고..
  2. [무역협회] 미국의 對中 기술 제재가..
  3. [허스토리 in 상하이] 상하이 한인..
  4. [허스토리 in 상하이] 당신은 무엇..
  5. 상해흥사단, 과거와 현재의 공존 '난..
  6. [박물관 리터러시 ②] ‘고려’의 흔..
  7. [허스토리 in 상하이] 떠나요 둘이..
  8. [산행일지 9] 세월의 흔적과 운치가..

프리미엄광고

ad

플러스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