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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질환4-자궁경부암

[2008-02-26, 01:00:01] 상하이저널
20대에도 발행하는 부인종양 자궁경부암, 난소암, 자궁내막암 등의 부인종양은 현재 중년 여성뿐 아니라 30, 40대, 심지어 20대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2002년 한국 중앙 암등록사업 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2002년 한 해에 3천979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하는 등 서구 선진국에 비하여 아직은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여성에게 발생하는 전체 악성 종양 중 자궁경부암은 9.1%로, 유방암,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에 이어 5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에 40대가 29.3%로 가장 많다. 자궁경부암은 전세계적으로도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중 유방암에 이어 두 번째다.

자궁경부암이란 :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이다. 자궁경부암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며 암이 되기 이전인 전암단계를 상당 기간 동안 거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증상이 전혀 없으며, 대부분 진행된 후에 증상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규칙적으로 산부인과적 진찰과 자궁경부질세포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고 불규칙 출혈, 지속되는 질출혈, 붉은 질분비물, 성교 후 출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중기에는 배뇨 후 출혈, 배뇨곤란,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진행된단계에는 체중 감소, 악취를 동반하는 혈성 분비물, 심한 골반통, 요통이 나타난다.


자궁경부암의 원인:
자궁경부암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성적 접촉에 의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이 중요한 원인 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에 경우는 오랜 기간의 전암단계를 거치며 침윤성암으로 진행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는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는데 자궁경부암이 있는 대부분의 여성에게 발견되며, 이것이 발견되면 자궁경부암의 발생 위험도가 10배 이상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상피내 종양의 90%는 이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궁경부암의 위험요인으로는 역학적인 연구에 의하면, 17세 이전에 일찍 성관계를 가진 여성, 여러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 여러 명의 여성과 성관계를 가진 배우자를 둔 여성일수록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아마도 성관계로 전파될 수 있는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더 증가하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그 밖에 흡연,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 감염,
클라미디어(성병의 하나) 감염, 과일과 채소의 섭취가 적은 식생활, 장기간 경구피임약의 사용, 출산수가 많은 경우, 낮은 사회경제 수준 등도 자궁경부암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자궁경부암의 치료방법:
자궁경부암의 치료방법은 크게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치료가 있다. 이들 치료법은 암의 진행 정도, 즉 '병기'에 의해 선택되는데 암의 크기, 연령, 전신상태, 향후 출산 희망 여부 등을 고려해서 결정한다. 전암성 병변인 경우에는 원추절제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여 치료 후 임신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침윤성 자궁경부암인 경우에는 대부분 광범위 자궁적출술(radical hysterectomy)이
나 항암화학 방사선치료를 받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두 가지 이상의 치료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병변이 많이 진행된 경우는 수술을 하지 않고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시행한다. 방사선 치료는 모든 임상 병기에서 가능하나 수술은 자궁 경부암초기에 국한해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수술 및 방사선 치료 모두 자궁경부암 제 I기에서는 85%의 5년 생존율을 보이며 제 II기 의 경우는 75%~59%, 제 III, IV기는 45%~14%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자궁경부 종양은 상피내종양 단계에서 진단 치료되면 완치시킬 수 있으며 침윤성 암으로 진행하면 다양한 치료 방법을 사용하여도 그 근치율을 파급 정도에 따라 크게 감소하므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원추절제술 시술 후에는 수술 후 약 6~8주간 질 분비물이 많이 나올 수 있고, 간헐적으로 질출혈이 생길 수 있다. 이 기간동안 성관계, 수영이나 탕목욕,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광범위 자궁적출술후에는 수술 후 최소한 6주 동안에는 무거운 것을 들면 안되고, 부부관계를 피해야 하며, 갑작스러운 통증이 올 수 있으므로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는 운전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려면:
자궁경부암의 예방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암이 되기 전 즉 전암성 병변을 일찍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따라서 여성들은 의사와 상의하여 나이, 위험 인자,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정기 검진 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특히 가족력이나 고위험자를 지닌 여성은 물론 성생활을 시작한 일반 여성들도 철저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좋은 영양 및 스트레스의 감소로 신체 면역기능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흡연 등의 환경적 위험요인을 제거해야한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조기 성생활은 바람직하지 못하므로 해부학적, 생리학적으로 성숙되는 시기인 약 18세까지는 성생활을 피하는 것이 좋다. 본인 및 파트너의 성병은 즉시 치료해야 되며 건강한 성생활 유지하는 것 또한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 중요하다.
▷본지 의학전문기자
채여혜 (龙华医院 중의학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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