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대표하는 `국주(国酒)' 마오타이주(茅台酒)의 80%가 가짜일 것이라고 중국언론이 보도했다. 올 초 중국 충칭(重庆)시와 구이양(贵阳)시가 잇따라 가짜 마오타이주(茅台酒)를 대량 적발했고, 최근 '신생대조사'(新生代调查)란 잡지가 시장에서 유통되는 마오타이주 80%가 가짜라고 보도해 충격을 안겨주었다.
新华网 3일자 보도에 따르면 마오타이주는 2003년에 연간 생산량 1만 t이 가능해졌고, 매년 판매량이 6-7천t에 달한다고 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인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술 중에 하나인 마오타이주는 생산량이 수요량에 훨씬 못 미쳐 가짜 마이타이주가 판을 치게 된 것이다라고 말한다.
또한 한 병에 70-80위엔 하는 고가의 마오타이주는 남는 이윤이 커서 매년 집중단속에도 불구하고 불법상인들은 줄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들어 마오타이주 가격의 잦은 인상도 가짜 마오타이주가 판을 치는 이유로 한 몫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작년 한 해에만 마오타이주는 8번이나 가격이 인상되었다.
이 보도가 나온 뒤 생명시보(生命時報)가 베이징 등 주류 유통시장을 현장 취재한 결과 53도짜리 페이톈(飛天) 마오타이주 등이 가짜란 사실을 확인했으며, 가짜 술은 진짜 술 품질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마오타이주에 가짜가 많다는 소문은 과거부터 끊이지 않았고 실제로 중국 소비자들의 불신도 상당히 만연돼 있었다고 생명시보는 전했다. 가짜 마오타이주가 소비자들의 손에 들어오기까지 어떤 제조과정을 거쳤는지 알 수 없어 소비자들을 더욱 불안케 하고 있다.s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