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개정… 300여명의 대의원총회에서 회장 선출키로
재중한국인회(회장 김희철)는 지난해 정관을 개정하고 80만 재중교민을 아우르는 전국 통합조직으로 승격했다. 지난해 12월 '제3회 중국한국인회 회장단 교류회'를 개최한 재중한국인회는 14개 지역 중국한국인회 회장단 일동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정관개정안과 한국인회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교류회에 참가한 14개 지역 중국한국인회 회장단 일동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80만 재중한국인을 아우르는 정관으로 개정했다. 개정정관은 한국인회 임원, 운영위원 및 지회 대의원 등 300여명으로 구성된 대의원총회에서 재중국한국인회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정관 개정후 재중한국인회 김희철 회장은 "앞으로 중국내 각 지역 한국인회가 국가발전의 막중한 임무와 한인사회의 승격을 위한 소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며 정관 개정의 취지와 이유를 밝혔다.
개정정관의 주요내용은 △재중한국인 5천명당 1인에 해당하는 300명이내의 전국적인 대의원 구성 △회장선거 공탁금과 특별기금의 상향조정 △회장임기 2년 단임에서 중임가능 △임원단은 전 중국지역별로 지역한국인회 회장이 추천한 인원(베이징 3명, 동북3성 3명, 화동 3명, 산동 2명, 중부 2명, 화남 2명)과 재중한국인회 회장이 직접 임명한 10명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정관개정 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전국 각 지역의 한국인 회장 및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 한국인회 신임 부회장 및 고문에 임명됐다. 총회에서 제1대 한국인회 회장을 지낸 신영수 회장을 비롯 이훈복, 백금식, 노영학, 최영수 씨를 고문으로 추대했으며, 임명호 수석 부회장 및 종철수, 장은석, 함홍만, 서길수, 조원진, 박재영. 석상준, 이숙순, 지민곤을 포함한 총 22명을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지금까지는 베이징의 재중한국인회가 전 중국의 지역 한국인회를 대표해 왔으나 최근 정관 개정작업을 통해 전지역 한국인회를 하나의 조직으로 묶어 통합 한국인회의 기틀을 마련했다.
▷고수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