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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맛집체험단의 맛집 체험-9] 딤섬과 친구되기

[2008-01-22, 04:08:03] 상하이저널
중국 사람들은 점심에 딤섬(点心)을 많이 먹는다. 그 뜻을 한자어 풀이로 하면 '음식을 먹으면 그 안에 담긴 정성이 몸 안으로 녹아 들어가 마음을 어루만진다'는 뜻이다.

딤섬의 유래는 1천여년전 중국 랴오닝성에서 시작되어 중국 남부 지역과 광저우를 중심으로 발달한 광동 음식으로 홍콩을 통해 전세계에 알려졌다.

겉모양은 조그만 만두 같은데 우리가 생각하는 만두와는 달리 조리법과 속 재료가 훨씬 다양한 음식이다.

고대 농경사회에서 고된 농사일을 마친 농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차를 즐기면서 담소를 나누고 하루의 피로도 풀었다는데 이때 차와 곁들여 먹는 것이 바로 딤섬이다. 지금도 차를 마신다는 얌차는 `딤섬을 먹으러 가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딤섬, 얌차는 중국 표준 발음이 아닌 광동식 발음이다. 중국어 대사전에는 `간식' `군것질 거리'로 표기되어 있다.

조리법은 찌거나 삶기, 튀기기, 프라이팬에 굽기, 부치기, 부치기 등으로 만드는 방법이 매우 다양하다. 재료 역시 무궁무진하여 돼지고기, 닭고기, 쇠고기와 같은 육류를 비롯해 새우, 샥스핀, 생선살, 게살 등의 해산물, 완두, 감자, 당근, 표고버섯 등의 야채류, 찹쌀, 깨, 팥 등의 곡류 등 웬만한 것을 모두 딤섬의 재료가 되며 줄잡아 그 종류가 200종이 넘는다.
음식점에서 딤섬을 주문하면 우리네 만두 크기의 삼분의 일만한 딤섬 3~4개가 한 접시에 나오기 때문에 양이 작아 보이지만 보통 5개 정도 먹으면 점심으로는 적당한 양. 그 이유는 반죽부터 돼지 기름이 들어가고 고단백 재료들이 많이 사용되기 때문에 영양이 충분하다.

딤섬을 즐길 때는 느끼함을 없애는 차와 함께 한 가지 음식을 모두 먹은 후 차로 입안을 개운하게 해야 요리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미식가들은 모두 아는 내용이겠지만 담백한 맛에서 단맛 순서로 음식을 먹어야 한다. 처음부터 강한 맛으로 시작하면 다음 요리 맛에 영향을 미쳐 제대로 된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없다. 또한 간장에 딤섬을 직접 담가 먹지 말고 간장을 젓가락에 먼저 찍어 딤섬에 발라 먹으면 더욱 좋을 듯 싶다.

딤섬은 모양에 따라 빠오(包), 지아오(饺), 마이(卖) 등 3가지로 나뉜다. 빠오는 말그대로 '감싼다'는 뜻으로 왕만두처럼 피가 두툼하고 둥글둥글하게 빚어 감싼 형태, 지아오는 속의 내용물이 훤히 들여다 보일 정도로 만두피가 앏고 끝 마무리를 서로 맞물린 형태의 아담한 사이즈이다. 마이는 위의 두가지의 중간형인데 윗부분이 꽃 봉우리처럼 활짝 열려 윗부분을 갖가지 색상의 재료로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외에도 펀(粉)이라하여 얇은 쌀가루 전병에 갖가지 소를 넣어 돌돌 말아 부친 딤섬도 있다.

오랜만에 찾은 海逸는 과거의 가격 부담을 완전히 없애 주었다. 1인당 50위엔이면 넉먹하게 먹을 수있다. 아주 맛있는 딤섬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구베이 생활권에서 가까운데다 가격 대비, 조용한 분위기와 서비스 그리고 참석 인원 수 만큼의 낱개로 딤섬을 주문 할 수 있어 골고루 맛을 음미 할 수 있었으며 경제적인 면에서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海逸는 점심때에만 저렴한 딤섬을 먹을 수 있으므로 조용한 분위기에서 간단하게 오찬을 즐기기 원하는 분들께는 적극적으로 이 식당을 추천하고 싶다. 방학을 맞이 할 자녀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기본 반찬(?)으로 빨간색 고추 튀김과 간장에 삭힌 마늘 장아찌가 나왔는데 마늘 장아찌 맛은 고향의 맛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누가 있어 감히 장아찌와 딤섬의 절묘한 조화를 상상했겠는가.

저녁 접대를 고민 하는 분이 계시다면 싱싱한 해산물 요리를 적극 추천한다. 아시는 분은 모두 아시겠지만 가격은 만만치 않다. 지금까지 소개 해드린, 딤섬과 친구되기 위한 추천이 맛나는 음식을 골고루 선택하는데 미약하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 찾아가기
▶주소: 上海 延安西路 2635? 美丽华花园 A, B 동 1층
▶전화: 6270-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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