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2007년이 이제 채 일주일도 남지 않았는데요.
상하이 동포들이 어려운 환경에 놓인 중국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자선 행사를 열었습니다.
추운 겨울 날씨를 녹이는 따뜻한 소식을 천우정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자선 바자회가 한창 열리고 있는 한국 문화원 3층.
다도세트, 각종 차, 악세서리, 카드 등 다양한 물품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는 중국의 가난한 어린이들과 사랑의 마음을 나누고자하는 모토로 열린 중국 어린이 돕기 행사입니다.
지난해 열린 바자회 행사가 반응이 좋아 올해에도 마련됐습니다.
힘들고 어렵게 사는 중국 어린이들을 돕는다는 말에 많은 동포들과 현지인들이 관심을 보입니다.
[인터뷰:김대현, 물건 사는 사람]
"이쪽 행사에 참여해 보니까 여기에 많은 한국 교민들이 와있어서 이렇게 바자회를 한다고 하는 것이 굉장히 기쁩니다."
[인터뷰:심효선, 물건 파는 사람]
"이 악세서리는 저희가 직접 유학생 손으로 만들어서 파는 제품이고요,핸드폰 악세서리 같은 경우는 이렇게 한 쌍으로 팔거든요. 그러면 커플분 들이나 친한 친구분들 나눠갖기 좋게 그렇게 팔고 있습니다."
바자회 현장 한켠에서 열린 음악회에서는 교민들의 연주와 중국 어린이 합창 등이 바자회에 참석한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김양 총영사가 음악회를 위해 직접 피아노를 연주 해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또한 김구 선생의 친필이 담긴 작품 두점을 바자회에 기증해 따뜻한 마음을 나눴습니다.
이번 바자회로 모아진 수익금은 중국 강서성 어린이를 위한 희망학교 건립에 쓰일 예정입니다.
또 다른 곳에서 열린 한센시병 환자 돕기 자선 전시회 장에도 동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전시된 사진들은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해서 모아진 동포들의 작품입니다.
한센시병 환자들의 어려움을 들은 동포들이 주축이된 한 사진 동호회가 2005년부터 시작해 올해는 그 규모가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안경혜, 전시회 관람객]
"제 생각에는 정말 귀하게 잘쓰여질 것 같아요. 와서보니까 사진들도 너무 좋고 회원들의 마음도 따뜻하게 보여지는게 느낄 수 있었거든요."
[인터뷰:이동현, 전시회 관람객]
"저희한국인들이 중국에 와서 이런 모임을 좀 더 많이 가지고 우리가 좋은 일 한다는 이런 좋은 문화에 대해서 많이 알릴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참 좋게 생각합니다."
4일간의 전시회로 모아진 성금 약 400만 원과 여러 가지 물품들을 환자들이 머물고 있는 사천성 위족 자치구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인터뷰:정혜란, 상하이와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장]
"올해로 세번째인데요. 저희가 그냥 멍석만 깔았지 별로 한 것 없는데 와서 도와주시고 후원해 주셔서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동포들은 이번 행사로 모아진 성금들이 중국의 어린이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 동포들의 훈훈한 손길이 상하이의 겨울을 따뜻하게 녹이고 있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YTN 인터내셔널 천우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