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일) 상하이와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들(상삼사)이 '사천성 나환자촌 돕기 자선전시회'를 개최했다. SUN-TEC 선덕의원 별관에서 12일까지 열린 이번 전시회는 상삼사의 '세 번째 보여주기 사진전'이다. 상삼사 회원들이 후원하고 있는 사천성 나환자촌에는 현재 정대선 라파엘 신부님이 3명의 중국인 수녀들과 600여 명의 나환자를 포함해 총 1천210여 명의 나환자 가족을 돌보고 있다.
상삼사 정혜란 회장은 "따뜻한 정성이 모아진 이번 전시회에 정신적 물질적 후원을 아끼지 않은 상해한인천주교회 오상직 베네딕도 신부님, 선덕병원 원장님 그리고 교민업체, 교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그리고 전시회 준비로 수고해 주신 장찬관 회원을 비롯한 모든 회원들께도 감사한다"라고 전했다.
지난 4년간 나환자들과 동거동락 했던 김광우 요한 신부는 발이 성치 않은 나환자들에게 직접 신발을 만들어 신겨 '신발 만드는 신부'로 유명하다. 김광우 요한 신부는 "사천성에 힘들과 가난한 분들이 있다는 것을 가끔 기억해 주셨으면 한다. 그들과 생활하면서 어려운 순간들도 많았지만 행복한 순간도 많았다. 5년이나 10년 후쯤 다시 그들을 만나러 갔을때 그들의 좀더 나아진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전했다.상삼사는 2008년 1월 10일까지 모아진 후원금 및 물품을 사천성 나환촌에 전달할 예정이며, 동참을 희망하는 교민업체 및 교민들은 상삼사로 문의하면 된다.
상하이 교민사회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작은 관심과 정성으로 아름답게 한 해를 마감하길 기대해 본다. ▷김경숙 기자
▶문의: 정혜란 회장 139-1610-4002